조선닷컴 : 아트&디자인

    무지개떡처럼 지은 집, 난 여기서 실험동물처럼 삽니다

    무지개떡처럼 지은 집, 난 여기서 실험동물처럼 삽니다


    "저 자신을 모르모트(실험용 쥐) 삼아 이 집에서 실험적인 삶을 살고 있는 셈이죠."지난 19일 오전 건축가 황두진(56)이 서울 통의동 '목련원'에 들어서면서 말했다. 근처 프로젝트 현장을...

    "저 자신을 모르모트(실험용 쥐) 삼아 이 집에서 실험적인 삶을 살고 있는 셈이죠."지난 19일 오전 건축가 황두진(56)이 서울 통의동 '목련원'에 들어서면서 말했다. 근처 프로젝트 현장을 살펴보고 오는 길이라고 했다. 경복궁 옆 동네 오래된 주택을 개조한 목련원은 그의 자택이자 황두진건축사사무소의 사옥이다. 마당의 목련을 당호(堂號)로 삼았다.'모르모트'라는 말은 도시와 건축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목련원에 구현하고 직접 체험하고 있다는 의미다. 황두진은 이상적인 도시의 조건으로 직주근접(職住近接)을 강조해왔다. 일터와 집이 가까...
    어머니를 그렸습니다, 40년 지나도 그리워서

    어머니를 그렸습니다, 40년 지나도 그리워서


    너무 아플 때 어김없이 어머니가 계신다. 늙어 한쪽 눈이 거의 감긴 채, 그러나 두 손을 매만지며 환영처럼 서 계시는 것이다. 변월룡(1916~1990)이 어머니의 초상을 그린 건 생전의 어머니...

    너무 아플 때 어김없이 어머니가 계신다. 늙어 한쪽 눈이 거의 감긴 채, 그러나 두 손을 매만지며 환영처럼 서 계시는 것이다. 변월룡(1916~1990)이 어머니의 초상을 그린 건 생전의 어머니 나이가 다 돼서였다. 이 그림을 그린 지 얼마 안 돼 그는 뇌졸중으로 쓰러졌고 5년 뒤 숨졌다.러시아 한인(韓人) 화가 변월룡의 유화·판화·데생 등 189점이 서울 소격동 학고재에서 5월 19일까지 선보인다. 상업 화랑 첫 전시다. 평생 고국을 그렸으나 끝내 시름하다 잊힌 이 화가의 눈부신 인물화, 사표로 삼은 렘브란트를 능가한다고 평가받는...
    미술관이 공식 인증한 고흐의 '짝퉁' 팔아요

    미술관이 공식 인증한 고흐의 '짝퉁' 팔아요


    위작(僞作)이라고 다 같은 위작이 아니다. 미술관이 공식 인증·제작하는 '한정판 위작'도 있다. 세계 최대 반 고흐 컬렉션을 자랑하는 네덜란드 반고흐미술관이 2014년 론칭한 일종의 초정밀...

    위작(僞作)이라고 다 같은 위작이 아니다. 미술관이 공식 인증·제작하는 '한정판 위작'도 있다. 세계 최대 반 고흐 컬렉션을 자랑하는 네덜란드 반고흐미술관이 2014년 론칭한 일종의 초정밀 위작 '뮤지엄 에디션(Museum Edition)'이다. '해바라기' '꽃피는 아몬드 나무' 등 고흐 대표작 9점을 선정해 260점씩만 제작한 것인데, 다 팔려도 추가 생산하지 않는다.'뮤지엄 에디션'이 정식으로 공개되는 서울 태평로 우정아트센터 체험전 '빈센트 반 고흐를 만나다'를 위해 최근 방한한 아드리안 돈스젤만 매니징 디렉터는 "지금은 다...
    김동리·박두진의 육필 詩, '시·서·화 다시보기'展

    김동리·박두진의 육필 詩, '시·서·화 다시보기'展


    서울 종로구 영인문학관은 다음 달 31일까지 '시·서·화 다시보기' 전시회를 연다. 문인들이 육필로 쓴 시와 그림으로 전통의 아름다움을 일깨워주자는 기획 의도다. 소설가 김동리가 쓴...

    서울 종로구 영인문학관은 다음 달 31일까지 '시·서·화 다시보기' 전시회를 연다. 문인들이 육필로 쓴 시와 그림으로 전통의 아름다움을 일깨워주자는 기획 의도다. 소설가 김동리가 쓴 도연명의 시 '귀거래사'와 시인 박두진이 붓글씨로 쓴 시 '해' 등 문인들의 개성이 담긴 육필과 그림을 전시한다. 문인들이 '용비어천가'나 '청산별곡' '사미인곡' 등 옛 시가의 아름다운 부분을 옮겨 쓴 작품에선 오래된 먹글씨의 향취를 느낄 수 있다. 이달 27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는 이종상 서울대 명예교수, 윤이형 소설가, 강인숙 영인문학관장...
    주사기로 한 땀 한 땀… 낚싯줄에 물감 찍는 남자

    주사기로 한 땀 한 땀… 낚싯줄에 물감 찍는 남자


    화가 김태혁(54)씨는 낚싯줄 위에 그림을 그린다. 정확히는, 물감을 낚싯줄에 얹어 띄운다. "전통적으로 그림은 물감을 평면에 바르는 수평 운동이다. 그 반대의 수직 운동을 시도하다 이윽고...

    화가 김태혁(54)씨는 낚싯줄 위에 그림을 그린다. 정확히는, 물감을 낚싯줄에 얹어 띄운다. "전통적으로 그림은 물감을 평면에 바르는 수평 운동이다. 그 반대의 수직 운동을 시도하다 이윽고 '공중에 띄워보자' 마음먹게 됐다." 방법을 고심하며 3년 넘게 골치를 썩였다. "담배 피우러 밖에 나갔다가 거미줄 위에 담뱃재가 걸려있는 걸 봤다. 바로 이거다!" 이후 낚싯줄을 거미줄 삼아 투명의 선을 만들고, 그 위에 의료용 주사기로 물감을 한 땀, 한 땀 올리고 있다.서울 조선일보미술관에서 19일부터 이달 28일까지 김태혁 초대전이 열린다...
    色을 입은 콘크리트… 잿빛 도시를 바꾸네

    色을 입은 콘크리트… 잿빛 도시를 바꾸네


    콘크리트는 살풍경(殺風景)의 대명사로 통한다. 높은 경제성과 내구성 덕에 가장 보편적인 건축 재료로 자리 잡았지만 한편으론 '잿빛 도시'를 뒤덮은 흉물쯤으로 여겨지기도 한다.2017년...

    콘크리트는 살풍경(殺風景)의 대명사로 통한다. 높은 경제성과 내구성 덕에 가장 보편적인 건축 재료로 자리 잡았지만 한편으론 '잿빛 도시'를 뒤덮은 흉물쯤으로 여겨지기도 한다.2017년 서울 역삼동에 세워진 출판사 더북컴퍼니 사옥은 그런 고정관념에 의문을 제기하는 건물이다. 딱딱하고 삭막한 줄만 알았던 콘크리트가 색다른 도시 풍경을 빚어냈다. 지난해 베네치아비엔날레 건축전 한국관에 참여했던 건축가 김성우(45)가 설계했다. 15일 만난 그는 "건물에 표정을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GFRC(유리섬유강화콘크리트)라는 신소재 덕이 컸다. ...
    高宗의 마지막 궁중화가, 빼앗긴 봄을 그리다

    高宗의 마지막 궁중화가, 빼앗긴 봄을 그리다


    새벽 운무에 싸인 궁궐 주위로 신비로운 기운이 감돈다. 우뚝 솟은 백악산 아래, 경복궁 전각들을 지나면 검은 현판 달고 있는 광화문이 서 있다. 홍예문 앞 두 갈래로 뻗은 월대(月臺), 화면...

    새벽 운무에 싸인 궁궐 주위로 신비로운 기운이 감돈다. 우뚝 솟은 백악산 아래, 경복궁 전각들을 지나면 검은 현판 달고 있는 광화문이 서 있다. 홍예문 앞 두 갈래로 뻗은 월대(月臺), 화면 하단 육조거리는 텅 빈 채 적막하다.한국 근대 서화의 거장 심전(心田) 안중식(1861~1919)의 대표작 '백악춘효도' 두 점이 전시장에 나란히 걸렸다. 하나는 여름, 하나는 가을에 그렸다. 그런데 왜 '백악의 봄날 새벽(白岳春曉)'이라 썼을까. 그림이 그려진 1915년은 조선총독부가 박람회를 열기 위해 경복궁 전각들을 허물고 서양식 건물을...

    "코르셋 입던 디즈니 공주들, 이젠 파자마 걸치죠"


    "나이는 묻지 마세요. 디즈니 나이로 스물다섯 살입니다(웃음)."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리서치 라이브러리(ARL) 디렉터 메리 월시가 나이를 묻는 질문에 재치 있게 답했다. 디즈니에서 일한...

    "나이는 묻지 마세요. 디즈니 나이로 스물다섯 살입니다(웃음)."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리서치 라이브러리(ARL) 디렉터 메리 월시가 나이를 묻는 질문에 재치 있게 답했다. 디즈니에서 일한 햇수로만 25년째인 베테랑. 19일부터 8월 18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배움터 디자인 전시관에서 열리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展)'을 위해 서울에 왔다. 그는 이번 전시 총괄 감독을 맡아 3일 전 입국했다.1928년 애니메이션 '증기선 윌리'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디즈니의 아이콘 '미키 마우스'부터 1980~1990년 '디...

    "고흐 보러 들어온 사람들, 나갈 땐 양혜규 작품에 설레길"


    글렌 로리(67)는 현대미술의 상징과도 같은 미국 뉴욕현대미술관(MoMA)에서 25년째 관장직을 맡고 있다. 지난해 7년 연장 계약에 사인해 2025년까지 임기를 보장받아 별일 없는 한 '관장 30년'...

    글렌 로리(67)는 현대미술의 상징과도 같은 미국 뉴욕현대미술관(MoMA)에서 25년째 관장직을 맡고 있다. 지난해 7년 연장 계약에 사인해 2025년까지 임기를 보장받아 별일 없는 한 '관장 30년' 타이틀을 얻게 된다. 임명 후 3년 정도 일하다 퇴임하고, 공모 때마다 코드 인사 논란 등을 반복하는 한국에서는 상상키 힘든 일이다. "미술관을 이끄는 데 정해진 공식은 없다. 다만 리더십이 너무 빨리 바뀌면 혼란스럽고 너무 오래되면 정체된다. 균형이 중요하다."그는 올해 90주년을 맞는 이 미술관의 가장 큰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벽지가 웬만한 그림보다 낫더라"


    그림으로 도배한다. "나이 쉰 넘어가니 갱년기가 오면서 체력이 달리고 우울해졌다. 작업이 허무해져 멍하니 벽만 보고 있는 나날이 길어졌다. 그러다 웬만한 그림보다 벽지가 낫다는...

    그림으로 도배한다. "나이 쉰 넘어가니 갱년기가 오면서 체력이 달리고 우울해졌다. 작업이 허무해져 멍하니 벽만 보고 있는 나날이 길어졌다. 그러다 웬만한 그림보다 벽지가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리하여 서양화가 정소연(52)씨는 이른바 면벽수행의 결과물인 25점의 '벽지 그림'을 서울 송현동 이화익갤러리에서 오는 30일까지 열리는 개인전에 내보인다. 실제 벽지를 물감으로 화폭에 똑같이 옮긴 것이다. "오래 보니 작업실의 벽지가 거의 단색화(單色畵)처럼 느껴졌다. 빈 액자 몇 개를 벽에 기대놨었는데 그 자체로 그림이었다. 단색화도 처...
    젬마의 연결 시대, 부산에서 펼쳐지다 ‘Thing+Think'

    젬마의 연결 시대, 부산에서 펼쳐지다 ‘Thing+Think'


    작가 한젬마의 주제, ‘초연결' 시대의 화두와 꼭 맞아경첩, 못, 단추, 지퍼… ‘컬러풀한 매개 고리’의 향연8월 25일까지 부산시립미술관 어린이미술관에서 펼쳐져한젬마는...

    작가 한젬마의 주제, ‘초연결' 시대의 화두와 꼭 맞아경첩, 못, 단추, 지퍼… ‘컬러풀한 매개 고리’의 향연8월 25일까지 부산시립미술관 어린이미술관에서 펼쳐져한젬마는 ‘인터미디언'이라는 타이틀로 사람과 사람, 사물과 사물을 잇는 작업을 오랫동안 해왔다. ‘연결자'로서 그의 정체성은 그가 작업을 시작한 2000년대 초보다 어쩌면 ‘초연결' 시대의 중흥기를 이루고 있는 지금 더 각광받는 주제일 지도 모른다. 가장 핫한 주제를 선점한 작가적 예지력보다 놀라운 것은 그가 추구하는 연결과 관계라는 작가적 관심사가 그녀의 삶과 ‘크리에이티...
    급기야… 설치미술로 등장한 미세먼지

    급기야… 설치미술로 등장한 미세먼지


    "내가 워낙 기관지가 안 좋기도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미세 먼지' 모르는 사람 있나?" 설치미술가 최정화(58)씨는 그래서 '미세 먼지 기념비'를 제작했고, 경기도 수원에 있는 아트스페이스...

    "내가 워낙 기관지가 안 좋기도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미세 먼지' 모르는 사람 있나?" 설치미술가 최정화(58)씨는 그래서 '미세 먼지 기념비'를 제작했고, 경기도 수원에 있는 아트스페이스 광교 개관전에 처음 이 작품을 공개했다. 폐기물로 거대한 탑을 쌓아올리는 작업으로 유명한 최씨는 우레탄 덩어리를 3m 높이로 쌓은 뒤 형광 페인트를 발랐다. 작품 앞에 선 최씨는 "모든 화공약품은 인간이 만든 것이고 형광은 위험을 경고하는 색"이라며 "미세 먼지라는 가장 강력한 먼지를 성찰하자는 의미"라고 말했다.미세 먼지가 사회 재난화되면서 ...
    스위스 박물관 불화, 한국이 보존처리 '추파당대사 진영'

    스위스 박물관 불화, 한국이 보존처리 '추파당대사 진영'


    국립중앙박물관이 스위스 리트베르크박물관이 소장한 조선 후기 불화 '추파당대사 진영(秋波堂大師 眞影)' 보존처리를 마쳤다. '외국박물관 한국실 지원 보존처리' 사업으로 '추파당대사...

    국립중앙박물관이 스위스 리트베르크박물관이 소장한 조선 후기 불화 '추파당대사 진영(秋波堂大師 眞影)' 보존처리를 마쳤다. '외국박물관 한국실 지원 보존처리' 사업으로 '추파당대사 진영'을 보전처리, 리트베르크박물관 한국 미술 담당 큐레이터에게 전달했다. 2017년 5월부터 2019년 4월까지 보존처리된 이 불화는 16일 스위스로 이관될 예정이다.'추파당대사 진영'은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리트베르크박물관이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한국 불화다. 리트베르크박물관은 이 불화를 편화 형태로 보관하고 있어 전시에 활용하기가 어려웠다. 한국 전통...
    최인혁, 베니스 비엔날레가 주목···그림에 넣은 음악

    최인혁, 베니스 비엔날레가 주목···그림에 넣은 음악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로 재조명된 영국 밴드 '퀸'의 프레디 머큐리(1946~1991)가 왼손에 스탠딩 마이크를 꼭 쥐었다. 오른손은 높이 치켜들고 있다. 머큐리의 다리 사이에 놓인 해골에서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로 재조명된 영국 밴드 '퀸'의 프레디 머큐리(1946~1991)가 왼손에 스탠딩 마이크를 꼭 쥐었다. 오른손은 높이 치켜들고 있다. 머큐리의 다리 사이에 놓인 해골에서는 건반이 소용돌이치듯 올라오고 있고, 그 끝에는 붉은 꽃이 피었다. 2019 베니스 비엔날레 특별전 초대작가가 된 화가 최인혁(30)이 그림으로 포착해낸 음악이다. '음악을 그리는 작가'로 통하는 최인혁은 머큐리뿐 아니라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영국 밴드 '비틀스' 등 세계적인 팝뮤지션의 모습에 다양한 이미지를 결부, 인물과 음악을 환기...
    두 거장이 피워낸 수묵의 '봄'

    두 거장이 피워낸 수묵의 '봄'


    두 획의 굵은 먹이 맞닿아 거대한 봉우리를 이룩한다. 한국 수묵의 두 거산, 청전 이상범(1897~1972)과 소정 변관식(1899~1976)을 기리는 전시가 서울 사간동 갤러리현대에서 6월 16일까지 열린다....

    두 획의 굵은 먹이 맞닿아 거대한 봉우리를 이룩한다. 한국 수묵의 두 거산, 청전 이상범(1897~1972)과 소정 변관식(1899~1976)을 기리는 전시가 서울 사간동 갤러리현대에서 6월 16일까지 열린다. 생애 전반의 대표작 100점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올해 국내 수묵화단 최대 이벤트로 손꼽힌다. 1923년 한국 최초 전통 회화 단체 동연사(同硯社)를 조직했고, 산수의 미감을 전혀 다른 개성으로 펼쳐내 한국 수묵을 일신한 두 화가를 위해 갤러리 측은 이례적으로 작품 판매 대신 입장료만 받는 순수 전시를 택했다. 50년 전 ...
    오는 20일까지, 서양화가 김정아의 '길·빛·결'展

    오는 20일까지, 서양화가 김정아의 '길·빛·결'展


    김정아 화가의 10번째 개인전 '길·빛·결'이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오는 20일까지 열린다. '길·빛·결'〈사진〉을 포함한 55점의 그림이 출품됐다. 세상과의 화해를 모색하는...

    김정아 화가의 10번째 개인전 '길·빛·결'이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오는 20일까지 열린다. '길·빛·결'〈사진〉을 포함한 55점의 그림이 출품됐다. 세상과의 화해를 모색하는 '길', 세상에 존재하는 나를 의미하는 '빛', 본능과 이성의 충돌을 표현한 '결'을 주제로 구성됐다. 작가 측은 "동양의 사의적 사상과 서양 미술의 사생적 기법이 집약됐다"고 설명했다.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 벨기에 시작 18개국 순회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 벨기에 시작 18개국 순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김용락)과 11일 벨기에를 시작으로 18개국을 순회하는 ‘2019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Traveling Korean Arts)’ 사업을 진행한다. 해외...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김용락)과 11일 벨기에를 시작으로 18개국을 순회하는 ‘2019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Traveling Korean Arts)’ 사업을 진행한다. 해외 한국문화원과 현지 공연장, 미술관, 축제 주관 기관 등과 협의를 거쳐 선정된 16개(공연 8개, 전시 8개) 프로그램을 해외에서 선보인다. 4월부터 프로그램을 선정한 기관들과 공동으로 18개국에서 공연과 전시를 추진하며, 특히 올해는 다양한 공연뿐만 아니라 전시 분야의 진출이 두드러진 것이 특징이다. 첫 번째 공연...
    [미술전시] 불혹, 미혹하다·죽암 여성구·감성빈·김세한 개인전

    [미술전시] 불혹, 미혹하다·죽암 여성구·감성빈·김세한 개인전


    ◇갤러리 조은 '불혹, 미혹하다'展= 매년 새 봄에 여는 갤러리조은의 연중기획 전시다. 특색 있는 화풍으로 인기있는 40대 작가 5명의 신작 25점을 선보인다. 김병주 작가는 철판을 레이저로...

    ◇갤러리 조은 '불혹, 미혹하다'展= 매년 새 봄에 여는 갤러리조은의 연중기획 전시다. 특색 있는 화풍으로 인기있는 40대 작가 5명의 신작 25점을 선보인다. 김병주 작가는 철판을 레이저로 잘라내 속이 들여다보이는 집과 빌딩을 만들고, 동화처럼 보이지만 동화적 감수성과 독특한 색채로 유명한 문형태 작가, 태권V의 유쾌한 ‘자력갱생'을 보이는 성태진 작가, 즉흥 환상곡 같은 붓터치가 강렬한 우국원 작가, 하이퍼 리얼리즘의 관음적 시선을 제공하는 이호련작가가 초대됐다.전시는 5월 24일까지.◇죽암 여성구(竹庵 呂星九) 서예전 “도필자...
    20세기 사진 거장, 헬무트 뉴턴展

    20세기 사진 거장, 헬무트 뉴턴展


    20세기 패션 사진의 거장 헬무트 뉴턴(1920~2004) 사진전 '헬무트 뉴턴, 사적인 소유(Private Property)'가 이달 25일까지 서울 청담동 '10 꼬르소 꼬모' 3층에서 열린다. 패션·문화 복합공간 10 꼬르소...

    20세기 패션 사진의 거장 헬무트 뉴턴(1920~2004) 사진전 '헬무트 뉴턴, 사적인 소유(Private Property)'가 이달 25일까지 서울 청담동 '10 꼬르소 꼬모' 3층에서 열린다. 패션·문화 복합공간 10 꼬르소 꼬모 서울의 오픈 11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행사로, 한국에선 2004년 이후 처음 열리는 헬무트 뉴턴 단독 전시다. 대표 작품으로는 '남자를 응시하는 여인'(1975), '할스톤의 버니 코스튬을 한 엘사 페레티'(1975)〈사진〉등 1972년부터 1983년까지 가장 상징적인 45개의 오리지널 빈티지 프린트...
    살롱이 된 미술관

    살롱이 된 미술관


    관람객은 입장하자마자 먼저 탁자에 둘러앉아야 한다. 이윽고 헤밍웨이의 단편소설 '인디언 캠프'가 인쇄된 종이를 받아든다. 함께 소설을 낭독한 뒤 1시간 넘게 감상을 풀어놓고 토론한다....

    관람객은 입장하자마자 먼저 탁자에 둘러앉아야 한다. 이윽고 헤밍웨이의 단편소설 '인디언 캠프'가 인쇄된 종이를 받아든다. 함께 소설을 낭독한 뒤 1시간 넘게 감상을 풀어놓고 토론한다. 분명 독서 모임이 아니라 미술 전시장이다. 혹여 당(糖) 떨어질까 꿀차도 제공된다. 전시기획자 이유선(31)씨는 "보통 미술 전시는 공간만 열어둘 뿐 관람객이 제대로 이해하는지 관심이 없다"며 "'이야기'를 통해 작품 해석의 가능성을 높이는 일종의 살롱(salon)형 전시를 구상했다"고 말했다.서울 성북동 오래된 주택을 전시장으로 꾸민 '호텔이매지너리...
    병인박해 순교자의 땅, '두 개의 탑'이 솟는다

    병인박해 순교자의 땅, '두 개의 탑'이 솟는다


    1866년 병인박해 순교자들의 성지인 경기 화성 '남양성모성지'에 두 개의 붉은 탑이 솟았다. 고요한 정원과 숲 사이로 조성된 '묵주 기도의 길'을 걷다 보면 언덕 끝자락...

    1866년 병인박해 순교자들의 성지인 경기 화성 '남양성모성지'에 두 개의 붉은 탑이 솟았다. 고요한 정원과 숲 사이로 조성된 '묵주 기도의 길'을 걷다 보면 언덕 끝자락 남양성모마리아대성당에 다다른다. 올해 9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성당을 설계한 세계적인 건축가 마리오 보타(76)를 7일 남양성모성지에서 만났다. 그는 빨간 연필을 쥐고 동그란 안경을 들어 올리며 성당 내부를 어떻게 채울지 고민 중이었다. 보타는 "2011년 처음 이곳에 왔을 때 도시와 인접한 땅을 종교적인 정원으로 승화시켜 놓은 것에 감탄했다"며 "성지를 조성한 ...
    당신의 사무실도 이렇게 멋지고 똑똑한가요

    당신의 사무실도 이렇게 멋지고 똑똑한가요


    사무(事務)라는 말은 그야말로 사무적이다. 어떤 말과 만나도 분위기가 무뚝뚝해진다. 가구도 마찬가지. 사무용 가구는 사용자를 별로 배려하지 않은 사무적 디자인이 대부분이었다.최근...

    사무(事務)라는 말은 그야말로 사무적이다. 어떤 말과 만나도 분위기가 무뚝뚝해진다. 가구도 마찬가지. 사무용 가구는 사용자를 별로 배려하지 않은 사무적 디자인이 대부분이었다.최근 들어 변화가 시작됐다. 사무용 가구는 변화하는 업무 공간에서 편하고 즐겁게 일하도록 사용자를 돕는 조력자로 발전하고 있다. 인터넷의 등장으로 공간 제약이 사라지고, '공유 오피스'처럼 새로운 업무 공간들이 나타나자 가구도 변한 것이다.9일(현지 시각) 개막한 밀라노가구박람회는 사무용 가구가 얼마나 멋스럽고 똑똑해지고 있는지 보여준 현장이다. 가구의 쓰임새와...
    밀라노에서 만난 수묵의 멋…한국공예 전시 개최

    밀라노에서 만난 수묵의 멋…한국공예 전시 개최


    ‘2019 한국공예의 법고창신’ 개최수묵화를 보는 듯한 공간…공예와 예술 경계 넘어14일까지 열리는 ‘2019 밀라노디자인위크’에 한국 전통공예 전시가 열려 화제를 모은다. ‘2019...

    ‘2019 한국공예의 법고창신’ 개최수묵화를 보는 듯한 공간…공예와 예술 경계 넘어14일까지 열리는 ‘2019 밀라노디자인위크’에 한국 전통공예 전시가 열려 화제를 모은다. ‘2019 한국공예의 법고창신’이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한국 공예작가 23명이 참여해 75점의 작품을 선보인다.‘수묵의 독백(monochrome monologue)’이라는 주제에 맞게 전시공간을 흑백으로 구성해 한국의 정서를 전달했다. 한쪽엔 먹을 물 들인 대형 명주 작품으로 동양화의 산세가 어우러진 모습을 표현했고, 맞은 편엔 책가도(冊架圖)를 형...

    "캔버스 대신 TV를 사세요"


    "앞으로는 캔버스 말고 TV를 사주세요."소복이 쌓인 진달래 꽃잎 연작으로 유명한 서양화가 김정수(64)씨는 이렇게 호소했다. 10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인사동 선화랑에서 열리는 이번 개인전에...

    "앞으로는 캔버스 말고 TV를 사주세요."소복이 쌓인 진달래 꽃잎 연작으로 유명한 서양화가 김정수(64)씨는 이렇게 호소했다. 10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인사동 선화랑에서 열리는 이번 개인전에 그는 'TV 그림' 9점을 내놨다. 아마포에 유채로 그린 원화(原畵)를 디지털화해 꽃잎이 천천히 떨어지는 움직이는 그림을 제작한 것이다. 삼성전자가 후원한 '화폭'은 55·65·75인치 세 종류, 값은 원화와 동일하다. "'TV 그림'이 결코 정통 유화에 뒤처지지 않는다는 의미"라며 "TV 자체도 작품의 일부"라고 했다.김씨는 "현직 화가가 ...

    "억압된 체제에서 일어난 건축적 실험"… 베네치아건축비엔날레 한국관 귀국展


    지난해 베네치아비엔날레 국제건축전에서 한국관이 선보인 '국가 아방가르드의 유령' 귀국전이 다음 달 26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르코미술관에서 열린다. 1960년대 국가 주도 개발 계획에...

    지난해 베네치아비엔날레 국제건축전에서 한국관이 선보인 '국가 아방가르드의 유령' 귀국전이 다음 달 26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르코미술관에서 열린다. 1960년대 국가 주도 개발 계획에 앞장섰던 싱크탱크이자 한국 최고 건축가들이 모여 있던 '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기공)'의 작업을 되돌아봤다. 전시는 영국 가디언지가 선정한 '흥미로운 전시'에 꼽혔다. 미국 건축·디자인 잡지 '아키텍처럴 다이제스트'는 "한국 건축과 정부의 긴장감이 돋보인 전시"라고 평했다.1960년대 말 기공에는 윤승중, 유걸 등 한국 현대 건축사의 주역들이 모여 있었다....
    오감으로 맛보는 라이프스타일展

    오감으로 맛보는 라이프스타일展


    작품을 체험하는 라이프스타일 전시회인 '모트(MoAT: Museum of All Tastes)'가 오는 12~14일까지 서울 성수동 '피어 59 스튜디오'에서 열린다. 영국 레인부츠 대명사 '헌터'와 협업한 패브릭 드로잉...

    작품을 체험하는 라이프스타일 전시회인 '모트(MoAT: Museum of All Tastes)'가 오는 12~14일까지 서울 성수동 '피어 59 스튜디오'에서 열린다. 영국 레인부츠 대명사 '헌터'와 협업한 패브릭 드로잉 아티스트 정다운의 작품전과 전자 바이올린 연주가 이하림의 공연 등을 선보인다.
    서울 명동 한복판에 내 캐릭터 짝퉁이…

    서울 명동 한복판에 내 캐릭터 짝퉁이…


    일본의 유명 팝아트 작가 무라카미 다카시(57·村上隆·사진)는 지난 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서울 명동에서 찍은 사진과 동영상을 올렸다. 명동 거리 매대(賣臺)에서 그의 대표 캐릭터...

    일본의 유명 팝아트 작가 무라카미 다카시(57·村上隆·사진)는 지난 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서울 명동에서 찍은 사진과 동영상을 올렸다. 명동 거리 매대(賣臺)에서 그의 대표 캐릭터 디자인이 들어간 동전 지갑, 방석, 손가방을 파는 장면이었다. 이 캐릭터가 들어간 정품 브로치는 7만∼8만원 선이다. 영상 속 동전 지갑은 7000원에 판매됐다. '일본의 앤디 워홀'이라는 별명을 가진 유명 작가가 한국에서 팔리는 '짝퉁 제품'을 고발한 것이다.이 사진과 동영상에는 하루 사이 9만여명이 '좋아요'를 눌렀다. 일본어는 물론 영어·중국어·프...
    '모던'의 시작… 여기가 바우하우스의 요람

    '모던'의 시작… 여기가 바우하우스의 요람


    괴테와 실러가 사랑한 문예 도시에 네모반듯 주사위를 닮은 건물이 들어섰다. 독일 동부 튀링겐주(州)의 소도시 바이마르. 100년 전 건축·디자인 전문학교 '국립 바우하우스'가 개교한 이...

    괴테와 실러가 사랑한 문예 도시에 네모반듯 주사위를 닮은 건물이 들어섰다. 독일 동부 튀링겐주(州)의 소도시 바이마르. 100년 전 건축·디자인 전문학교 '국립 바우하우스'가 개교한 이 도시에서 '바우하우스 박물관 바이마르'가 문을 열었다. 공식 개관을 이틀 앞둔 지난 4일(현지 시각) 프리뷰가 열렸고, 7일까지 축하 콘서트와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인구 6만5000명의 작은 도시가 들썩였다.◇바이마르는 바우하우스의 요람바이마르 할렌공원 인근에 자리 잡은 새 박물관은 독일 건축가 하이케 하나다가 설계했다. 독일 연방정부와 튀링겐주 의...
    [황지윤 기자의 혼자 보긴 아까워]

    [황지윤 기자의 혼자 보긴 아까워] "나는 유쾌한 페미니스트"


    '누벨 바그의 어머니' 고(故) 아녜스 바르다〈사진〉 감독의 다큐멘터리 '바르다 바이 아녜스'(2019)를 본 건 지난 2월 베를린 영화제에서다. 영화감독으로서 자신의 삶을 되짚은 자전적 영화....

    '누벨 바그의 어머니' 고(故) 아녜스 바르다〈사진〉 감독의 다큐멘터리 '바르다 바이 아녜스'(2019)를 본 건 지난 2월 베를린 영화제에서다. 영화감독으로서 자신의 삶을 되짚은 자전적 영화. 시차로 인해 프리드리히슈타트 팔라스트 극장에서 병든 닭처럼 졸고 있던 나는, 현대미술 작품을 보는 듯 화려한 색감과 낯선 화면에 화들짝 놀라 깨어났다. 아흔 할머니의 위트에 웃고, 어린아이 같은 호기심에 감탄을 연발하면서!베를린의 감동을 한국에서도 느낄 수 있다. 오는 14일까지 서울 종로구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리는 '아녜스 바르다 특별...
    이 벨기에 화가는 왜 눈 감은 셀피를 찍었나

    이 벨기에 화가는 왜 눈 감은 셀피를 찍었나


    서른한 살의 르네 마그리트(1898~1967)가 혼자 포토 부스(Photo Booth)에 들어가 앉는다. 정면을 바라보더니 이윽고 눈을 감는다. 팡! 플래시가 터진다. 눈 감은 셀피(selfie)가 인화된다.'이것은...

    서른한 살의 르네 마그리트(1898~1967)가 혼자 포토 부스(Photo Booth)에 들어가 앉는다. 정면을 바라보더니 이윽고 눈을 감는다. 팡! 플래시가 터진다. 눈 감은 셀피(selfie)가 인화된다.'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라고 적힌 파이프 그림 '이미지의 배반'으로 유명한 이 벨기에 초현실주의 화가가 남긴 원본 사진 130점을 선보이는 국내 첫 전시가 경기도 용인 뮤지엄그라운드에서 7월 10일까지 열린다. 호주·홍콩·대만에 이어 세계 네 번째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자비에 카노네 벨기에 샤를루아사진미술관장은 "신문물에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