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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의 향기]문화-환경을 뛰어넘는 절대적 도덕이 있을까

    [책의 향기]문화-환경을 뛰어넘는 절대적 도덕이 있을까


    고위공직자 투기 논란과 낙태죄 폐지 논란이 큰 요즘은 도덕 또는 윤리에 관해 질문하기 가장 좋은 때인지도 모른다. 어떤 행위가 도덕적이고 어떤 행위는 아닌가. 도덕이 단지 상대적인...

    고위공직자 투기 논란과 낙태죄 폐지 논란이 큰 요즘은 도덕 또는 윤리에 관해 질문하기 가장 좋은 때인지도 모른다. 어떤 행위가 도덕적이고 어떤 행위는 아닌가. 도덕이 단지 상대적인 것이라면 무엇이 우리를 도덕적이라고 느끼게 하는가. 도덕을 얘기하는 데 여행이 필요하다고 여기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러나 저자는 도덕을 얘기하기 위해 전 세계를 누비며, 이 주제에 관해 핵심적인 논점을 이야기할 만한 수많은 사람들의 인터뷰로 책을 조립한다. 말하자면 다큐멘터리적 도덕론이다. 여성으로서의 두려움을 딛고 유명 살인 전과자를 자신의 방에 불러 ‘해외에서 외인부대원으로 살다가 도덕에 대해 이해한 뒤 자수하게 된 경위’를 묻는가 하면, 금융 부정 사건을 전문적으로 취재하는 저널리스트를 찾아가 금융가의 도덕성 문제를 묻는다. 저널리스트는 “기업에서 불법행위란 오늘날 단지 벌금, 즉 비용으로 치부되게 되었다”고 설명한다. 저자는 도덕 절대주의자의 입장에서 논의를 시작한다. 문화와 환경을 불문하고 공통으로 적용되
    [책의 향기]“여행은 곧 삶”… 안데르센 발자취 따라 유럽을 걷다

    [책의 향기]“여행은 곧 삶”… 안데르센 발자취 따라 유럽을 걷다


    ‘축축한 기저귀를 찬 갓난아이 같은’ 기분이 드는 나날의 연속이었다. 영국 출신 저자는 결혼 이후 아내를 따라 덴마크로 이주한다. 하지만 쾌락과 사치라고는 당최 즐길 줄 모르는 갑갑한...

    ‘축축한 기저귀를 찬 갓난아이 같은’ 기분이 드는 나날의 연속이었다. 영국 출신 저자는 결혼 이후 아내를 따라 덴마크로 이주한다. 하지만 쾌락과 사치라고는 당최 즐길 줄 모르는 갑갑한 금욕주의 문화, 1년 365일 중 300일은 우중충한 날씨, 반려견의 수술 성공 파티에서도 반드시 국기를 꽂고야 마는 강박적인 애국심. 덴마크는 저자에게 한없이 낯설고 도저히 적응 안 되는 콧대 높은 북유럽 국가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울며 겨자 먹기로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 교외의 어학원에 다니던 저자는 과제로 덴마크의 대문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1805∼1875)의 ‘인어공주’ 원전을 번역하게 된다. 이때부터다. 생각지도 못한 마법이 펼쳐진다. 안데르센을 어설픈 훈계나 하는 유치한 동화작가쯤으로 여기던 저자는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작품에 빠져든다. 안데르센 특유의 글맛을 살리지 못한 번역본만 읽어왔던 저자는 닥치는 대로 작품과 평전을 읽어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 문장이 그의 삶을 뒤흔든다. “여행은 곧 삶
    [책의 향기]해킹 기술의 진화… 최선의 방어법은?

    [책의 향기]해킹 기술의 진화… 최선의 방어법은?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아침에 일어나 컴퓨터 앞에 앉았는데 갑자기 검은색 화면이 뜬다. 오늘 일정과 연락처, 밤새 작업한 프레젠테이션 자료들이 보이지 않는다. 설상가상으로 공유...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아침에 일어나 컴퓨터 앞에 앉았는데 갑자기 검은색 화면이 뜬다. 오늘 일정과 연락처, 밤새 작업한 프레젠테이션 자료들이 보이지 않는다. 설상가상으로 공유 서버에도 접속할 수가 없다면? 게임처럼 진화하는 해킹은 내로라하는 기업과 단체, 국가까지도 당혹스러운 상황에 빠뜨린다. 저자는 30년 동안 인디펜던트와 가디언 등을 거치며 과학기술 분야를 파고든 저널리스트다. 미국 힐러리 클린턴 대선후보의 e메일 피싱이나 어나니머스 등 굵직한 해킹 사건들을 취재했다. 세밀하게 취재한 다양한 피해 사례를 따라가다 보면 흥미진진한 단막극을 연달아 보는 것 같다. 각 사건에는 시사점이 제시되어 있다. 저자의 말처럼 모든 시스템을 완벽하게 만들 수는 없으니 피해를 교훈 삼아 방어 전략을 짜는 것이 해커들에 대한 최선의 공격이 될 것이다. 원제는 Cyber Wars.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책의 향기]디지털로 무장한 인류, 어떤 미래 만나게 될까

    [책의 향기]디지털로 무장한 인류, 어떤 미래 만나게 될까


    택시를 부르고 책을 읽고 여행을 예약하거나 생활필수품을 사는 법이 부모 세대와 얼마나 달라졌는지 돌아본다. 유인원은 진화했고 마침내 나체 위에 옷을 걸쳤다. 이제 현대인은 전에 없던...

    택시를 부르고 책을 읽고 여행을 예약하거나 생활필수품을 사는 법이 부모 세대와 얼마나 달라졌는지 돌아본다. 유인원은 진화했고 마침내 나체 위에 옷을 걸쳤다. 이제 현대인은 전에 없던 디지털로 온몸과 뇌를 무장한다. 편리하지만 때로 두렵다. 나는 내 인생을 통제할 수 있는가. 내 취향의 주인공은 내가 맞나. 거대 기술 기업은 바야흐로 개개인의 선호와 생활양식까지 파악한 빅데이터를 손에 쥐었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우리 일상에 맞춤형 광고와 추천을 끼워 넣는다. 두 저자는 인공지능 연구 권위자와 이론경제학자다. 디지털 기술의 영향력을 두려울 정도로 냉철하게 예시한다. 디지털 유인원에게 남은 것은 공포스러운 미래뿐일까. 저자들은 기계와 인간이 결합할 때 발휘되는 힘에서 집단 지성, 인터넷 지도 같은 긍정적 신호도 잡아낸다. 임희윤 기자 imi@donga.com
    [어린이 책]“신밧드처럼 용감하게…” 난민 소년의 목숨 건 모험

    [어린이 책]“신밧드처럼 용감하게…” 난민 소년의 목숨 건 모험


    잠들기 전 아빠에게 늘 이야기를 듣는 나즈가 제일 좋아하는 건 ‘신밧드의 모험’. 어느 날 폭탄이 쏟아지고 나즈 가족은 급히 집을 떠난다. 아빠는 독일 베를린에 있는 형에게 가라며 돈을...

    잠들기 전 아빠에게 늘 이야기를 듣는 나즈가 제일 좋아하는 건 ‘신밧드의 모험’. 어느 날 폭탄이 쏟아지고 나즈 가족은 급히 집을 떠난다. 아빠는 독일 베를린에 있는 형에게 가라며 돈을 모두 털어 나즈 홀로 버스에 태운다. 하지만 기사가 내려준 곳은 눈 덮인 높은 산 아래. 산을 넘고 바다를 건너는 나즈는 이를 모험이라 여기려 애쓴다. 신밧드처럼. 난민 어린이가 온몸으로 견뎌야 하는 혹독한 상황을 차분한 어조로 담아내 더 애잔하다. 이를 세밀하게 묘사한 검은색 삽화는 가슴을 저리게 한다. 그럼에도 삶에 대한 끈을 놓지 않고 비눗방울을 부는 나즈. 가만히 안아주고 싶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책의 향기]공중도시와 사이보그… 30년 전에 상상한 미래

    [책의 향기]공중도시와 사이보그… 30년 전에 상상한 미래


    제왕이 돌아왔다. ‘아키라’ ‘공각기동대’와 함께 1980, 90년대 일본 3대 SF만화로 꼽히던 ‘총몽’이 무삭제 버전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90년대 초반 팬들은 ‘사이버펑크(cyberpunk) 장르의...

    제왕이 돌아왔다. ‘아키라’ ‘공각기동대’와 함께 1980, 90년대 일본 3대 SF만화로 꼽히던 ‘총몽’이 무삭제 버전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90년대 초반 팬들은 ‘사이버펑크(cyberpunk) 장르의 걸작’이라 불리던 이 만화를 불법 해적판으로 접하기도 했다. 요즘엔 올해 2월 국내 개봉한 미국 할리우드 영화 ‘알리타: 배틀 엔젤’ 원작으로 유명하다. 작품은 지금 봐도 신선하다. 선택받은 자들만 사는 공중도시와 무법천지인 지상사회. 인간의 뇌를 가졌으나 온몸이 기계인 사이보그. 기억을 상실했지만 극강의 무술을 지닌 여주인공. 쉼 없이 활극이 펼쳐지면서도 인간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잃지 않는 서사는 여전히 매력적이다. 왜 미국 할리우드가 21세기에 이 작품을 영화로 만들었는지 수긍이 간다. 물론 90년대 작품인지라 ‘촌스러운’ 면도 있다. 그림체는 컴퓨터그래픽을 동반한 요즘 작품만큼 깔끔하지 않다. 흐름이 매끄럽지 않고 엉성한 대목도 눈에 띈다. 하지만 오히려 그래서 반갑다. 공장에서 찍어내
    [새로 나왔어요]실용 커피 서적 外

    [새로 나왔어요]실용 커피 서적 外


    ○ 실용 커피 서적(조원진 지음·따비)=15년 차 커피 ‘덕후’의 커피 사랑이 묻어나는 책이다. 커피 덕후로서의 어려움부터 커피로 인해 생긴 사람과의 인연 등 저자의 인생사가 담겼다....

    ○ 실용 커피 서적(조원진 지음·따비)=15년 차 커피 ‘덕후’의 커피 사랑이 묻어나는 책이다. 커피 덕후로서의 어려움부터 커피로 인해 생긴 사람과의 인연 등 저자의 인생사가 담겼다. 1만3000원. ○ 새들에 관한 짧은 철학(필리프 J 뒤부아 외 지음·다른)=새들을 관찰하며 얻은 삶에 관한 통찰을 담았다. 묵묵히 살아가는 새들의 자연스러움과 가벼움은 인간 중심적인 사고를 반성하게 하고 삶의 지혜를 가져다준다. 1만3500원. ○ 교실의 시(김승일 외 지음·돌베개)=시인 12명이 모여 10대 시절과 어른이 된 현재를 시와 수필로 담아냈다. 어른이 돼 가는 아이를 교실의 이미지로 형상화했다. 어린 시절 감성, 기억과의 공존법도 다뤘다. 1만4000원. ○ 불과 피 1·2(조지 R R 마틴 지음·은행나무)=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프리퀄이다. 웨스테로스 대륙에서 ‘왕좌의 게임’이 벌어지기 300년 전, 타르가르옌 가문의 흥망성쇠를 다뤘다. 각 1만6800원. ○ 나의 자궁(애비 노먼 지음·메멘토
    [책의 향기]짝을 찾느냐, 퇴화하느냐… 아름다움은 생존의 문제였다

    [책의 향기]짝을 찾느냐, 퇴화하느냐… 아름다움은 생존의 문제였다


    30년 경력의 ‘새 덕후’가 새를 탐독하다가 아름다움, 진화, 페미니즘에 도달한 이야기다. ‘종의 기원’(1859년)에 가려 서자 취급을 받던 다윈의 ‘인간의 유래와 성선택’(1871년)을...

    30년 경력의 ‘새 덕후’가 새를 탐독하다가 아름다움, 진화, 페미니즘에 도달한 이야기다. ‘종의 기원’(1859년)에 가려 서자 취급을 받던 다윈의 ‘인간의 유래와 성선택’(1871년)을 복권하고자 하는 시도다. 남녀의 차이는 타고난 게 아니라는 사실을 생물학에 근거해 조목조목 입증한다. 표지만 봐서는 주인공이 새인지 사람인지 헷갈린다. 예일대 조류학과 교수인 저자가 밝힌 책의 목표는 “배우자 선택에 대한 다윈의 미학적 원개념을 되살리고 아름다움의 과학적 주제의 주류로 격상시키는 것”. 다윈으로 시작해 새, 생물, 인간의 진화와 성문화로 이어진다. 찰스 다윈(1809∼1882)의 ‘종의 기원’은 지금껏 천하무적이다. 반면 ‘인간의 유래와 성선택’을 아는 이는 드물다. ‘인간의…’에 담긴 ‘성(性)선택에 의한 미적 진화’(성선택)는 ‘자연선택에 의한 적응적 진화’(자연선택)에 가려 오랜 세월 평가절하됐다. 자연선택의 완전무결함에 집착한 다윈주의자들이 성선택을 배척한 탓이다. 저자는 성선택에
    [책의 향기]홀로코스트 이후 40년… 프리모 레비의 삶과 고통

    [책의 향기]홀로코스트 이후 40년… 프리모 레비의 삶과 고통


    “프리모 레비는 아우슈비츠에서 죽었다. 그곳에서 나온 뒤 40년 뒤에.” 노벨 평화상 수상자이자 작가인 엘리 위젤은 프리모 레비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이렇게 애도했다. 위젤과 같은...

    “프리모 레비는 아우슈비츠에서 죽었다. 그곳에서 나온 뒤 40년 뒤에.” 노벨 평화상 수상자이자 작가인 엘리 위젤은 프리모 레비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이렇게 애도했다. 위젤과 같은 홀로코스트 생존자였던 레비는 1987년 4월 이탈리아 토리노의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화학자였던 그는 ‘이것이 인간인가’, ‘주기율표’ 등 문학 작품을 통해 참혹한 시대의 진상을 알린 것으로 유명하다. 스스로도 “이야기가 최고의 치료제”라며 과거를 극복하려 했던 레비는 끝내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 책은 레비가 생을 마감하기 전 세 차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담고 있다. 이탈리아의 문학 교수로, 레비와 10년 동안 우정을 나눈 조반니 테시오가 인터뷰어다. 두 사람은 레비의 자서전을 쓰기 위해 녹음기를 사이에 두고 과거를 차츰차츰 더듬는다. 세 번째 만남 이후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의 이야기를 털어 놓기 직전, 레비의 사망으로 인터뷰는 중단됐다. 인터뷰는 매우 전통적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레비의 부모를 비롯
    [책의 향기]“장애인 차별과 학대, 일제강점기 때 시작”

    [책의 향기]“장애인 차별과 학대, 일제강점기 때 시작”


    안질(眼疾)을 앓았던 세종대왕은 오늘날로 치면 시각장애 2급 정도로 추정된다고 한다. 조선시대 정1품 벼슬에 오른 장애인도 있었다. 평민 장애인도 자신에게 맞는 갖가지 직업을 갖고...

    안질(眼疾)을 앓았던 세종대왕은 오늘날로 치면 시각장애 2급 정도로 추정된다고 한다. 조선시대 정1품 벼슬에 오른 장애인도 있었다. 평민 장애인도 자신에게 맞는 갖가지 직업을 갖고 자립적인 삶을 살아갔다. 중증 장애인은 나라가 구제에 나섰다. 편견은 엄연히 존재했지만 오늘날 정도의 차별을 받은 건 아니고, 사회의 양지에서 비교적 떳떳하게 살았다고 한다. 역사 속 소외계층의 모습을 연구해 온 고려대 초빙교수가 개화기와 일제강점기 장애인의 삶을 조명한 책이다. 근대, 특히 일제강점기로 들어오며 상황은 급격히 달라졌다. 산업화 등으로 장애인의 수가 급증한 반면 복지정책은 거의 시행되지 않았다. 장애의 인식도 매우 부정적으로 바뀌어 동정과 비유의 대상을 넘어 놀림과 학대, 배제의 대상이 됐다. 조선시대 장애인은 몸에 병이 있는 사람, 불편한 사람으로 여겨졌지만 근대에는 ‘불구자’ 즉, 뭔가를 갖추지 못한 사람으로 불렸다. 20세기 초 장애인에 대한 차별과 배제를 정당화하는 우생학이 확산되며 부정적 인식은 더
    [책의 향기/밑줄 긋기]여행의 이유

    [책의 향기/밑줄 긋기]여행의 이유


    자기 의지를 가지고 낯선 곳에 도착해 몸의 온갖 감각을 열어 그것을 느끼는 경험. 한 번이라도 그것을 경험한 이들에게는 일상이 아닌 여행이 인생의 원점이 된다. 일상으로 돌아올 때가...

    자기 의지를 가지고 낯선 곳에 도착해 몸의 온갖 감각을 열어 그것을 느끼는 경험. 한 번이라도 그것을 경험한 이들에게는 일상이 아닌 여행이 인생의 원점이 된다. 일상으로 돌아올 때가 아니라 여행을 시작할 때 마음이 더 편해지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나와 같은 부류의 인간일 것이다. 이번 생은 떠돌면서 살 운명이라는 것. 첫 여행부터 가장 최근의 여행까지, 여행을 하면서 느낀 단상을 아홉 개의 산문으로 풀어낸 책.
    [어린이 책]민주주의 불 당긴 4월 19일의 총소리

    [어린이 책]민주주의 불 당긴 4월 19일의 총소리


    1960년 봄. ‘국민학교’ 5학년 승호는 친형처럼 따르는 6학년 명규, 친구들과 ‘창경원’으로 벚꽃놀이를 갈 기대에 부풀어 있다. 한데 3·15부정선거를 규탄하는 시위가 이어진다. 4월 19일,...

    1960년 봄. ‘국민학교’ 5학년 승호는 친형처럼 따르는 6학년 명규, 친구들과 ‘창경원’으로 벚꽃놀이를 갈 기대에 부풀어 있다. 한데 3·15부정선거를 규탄하는 시위가 이어진다. 4월 19일, 총소리가 들리자 수업이 중단된다. 승호와 집으로 가던 명규는 시위 현장을 지나다 총에 맞아 눈을 감는데…. 4·19혁명 때 국민학생 다섯 명이 경찰이 쏜 총에 숨지자 어린이들이 시위에 나선 실화를 모티브로 썼다. 투표소에서 막걸리와 고무신을 주는 등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묘사한다. 경험을 통해 민주주의를 배우고 이를 행동으로 옮기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풀어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150자 맛보기]언제까지고 우리는 너희를 멀리 보낼 수가 없다 外

    [150자 맛보기]언제까지고 우리는 너희를 멀리 보낼 수가 없다 外


    언제까지고 우리는 너희를 멀리 보낼 수가 없다(신경림 외·걷는사람)=세월호 참사 5주기 추모시집. 신경림, 나희덕, 함민복 등 중견시인과 젊은 시인들의 절절한 추모시를 묶었다. 함께 수록된...

    언제까지고 우리는 너희를 멀리 보낼 수가 없다(신경림 외·걷는사람)=세월호 참사 5주기 추모시집. 신경림, 나희덕, 함민복 등 중견시인과 젊은 시인들의 절절한 추모시를 묶었다. 함께 수록된 서예가들의 캘리그래피는 먹먹함을 더한다. 1만2000원. 북유럽인 이야기(로버트 퍼거슨 지음·현암사)=북유럽인의 문화, 정서에 대한 통찰을 담았다. 영국에서 태어나 노르웨이에서 40년 동안 살아온 저자는 개인적 경험, 문학, 역사를 곁들여 행복한 나라에 사는 ‘멜랑콜리’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낸다. 1만9500원. 비운의 역사현장 아! 경교장(백범사상실천운동연합 지음·멘토프레스)=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마지막 청사였던 경교장의 역사를 정리했다. 광복 이후 신탁통치 결정 순간, 남북협상의 산실, 백범 암살의 현장 등 3부로 구성돼 경교장의 다양한 의미를 설명한다. 3만 원. 국토안보부가 내 연설문을 삼켰습니다(아리엘 도르프만 지음·창비)=칠레 민주화 운동에 투신한 인권운동가인 저자의 정치 에세이. 세계에 퇴행적
    ‘데이트 폭력’ 피하기 위한 암컷 바우어의 선택은…새들의 아름다움의 진화

    ‘데이트 폭력’ 피하기 위한 암컷 바우어의 선택은…새들의 아름다움의 진화


    30년 경력의 ‘새 덕후’가 새를 탐독하다가 아름다움, 진화, 페미니즘에 도달한 이야기다. ‘종의 기원’(1859년)에 가려 서자 취급 받던 다윈의 ‘인간의 유래와 성선택’(1871년)을 복권하고자...

    30년 경력의 ‘새 덕후’가 새를 탐독하다가 아름다움, 진화, 페미니즘에 도달한 이야기다. ‘종의 기원’(1859년)에 가려 서자 취급 받던 다윈의 ‘인간의 유래와 성선택’(1871년)을 복권하고자 하는 시도다. 남녀의 차이는 타고난 게 아니라는 사실을 생물학에 근거해 조목조목 입증한다. 표지만 봐서는 주인공이 새인지 사람인지 헷갈린다. 예일대 조류학과 교수인 저자가 밝힌 책의 목표는 “배우자 선택에 대한 다윈의 미학적 원개념을 되살리고 아름다움의 과학적 주제의 주류로 격상시키는 것”. 다윈으로 시작해 새, 생물, 인간의 진화와 성문화로 이어진다. 찰스 다윈(1809~1882)의 ‘종의 기원’은 지금껏 천하무적이다. 반면 ‘인간의 유래와 성선택’을 아는 이는 드물다. ‘인간의…’에 담긴 ‘성(性)선택에 의한 미적 진화’(성선택)는 ‘자연선택에 의한 적응적 진화’(자연선택)에 가려 오랜 세월 평가 절하됐다. 자연선택의 완전무결함에 집착한 다윈주의자들이 성선택을 배척한 탓이다. 저자는
    [신간] 스포츠마케팅쪼개기 2020

    [신간] 스포츠마케팅쪼개기 2020


    ● 스포츠마케팅쪼개기 2020 (이승용 저|북마크) ‘스포츠마케팅 지구정복’을 외치는 글로벌 스포츠마케터가 관련 업계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을 위해 쓴 책이다. 취업, 입시, 유학에 대한...

    ● 스포츠마케팅쪼개기 2020 (이승용 저|북마크) ‘스포츠마케팅 지구정복’을 외치는 글로벌 스포츠마케터가 관련 업계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을 위해 쓴 책이다. 취업, 입시, 유학에 대한 상세한 정보와 과정을 소개한 맞춤식 통합 지침서. 스포츠마케팅의 현실적인 의미와 분석, 취업분야와 기업에 대한 상세한 소개, 무엇보다 저자 스스로 현재의 위치까지 오기 위해 보낸 10년간의 생생한 경험이 녹아있다. 소위 ‘해외축빠’로 성장한 저자는 대학 졸업 후 스포츠산업 선진국인 미국으로 날아가 5년간 ‘처절한 밑바닥 생활’을 겪었다. 스포츠산업 취업정보를 수록한 부록은 이 책의 백미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신간] 스포츠두드림

    [신간] 스포츠두드림


    ● 스포츠두드림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회장 김창수)가 학생선수, 스포츠 전공자를 위해 보급차원에서 출간했다. 원제는 ‘2019 학생선수 진로·취업 가이드, 스포츠...

    ● 스포츠두드림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회장 김창수)가 학생선수, 스포츠 전공자를 위해 보급차원에서 출간했다. 원제는 ‘2019 학생선수 진로·취업 가이드, 스포츠 두드림’이다. 학생선수들의 성공적인 사회진출을 돕고 체계적인 진로와 취업에 관한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제작했다. 학생선수, 스포츠 전공자들에게 맞는 45개의 전문적인 직업을 소개하고, 각 분야에 진출해 있는 선배들의 인터뷰와 관련 자격증 정보를 실었다.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는 대학운동부를 운영하는 대학의 협의체로 2010년에 설립된 단체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자연은 매일 출산중”… 짧은 詩로 풀어낸 찰나의 단상

    “자연은 매일 출산중”… 짧은 詩로 풀어낸 찰나의 단상


    “‘아, 한 역사가 이렇게 불타는구나’ 싶어 마음이 아팠습니다. 오랜 세월 쌓인 기도들이 재로 변한 것 같았습니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이 화재로 불탄 다음 날인 17일. 김형영...

    “‘아, 한 역사가 이렇게 불타는구나’ 싶어 마음이 아팠습니다. 오랜 세월 쌓인 기도들이 재로 변한 것 같았습니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이 화재로 불탄 다음 날인 17일. 김형영 시인(74)의 목소리는 깊게 잠겨 있었다. 그의 전화 수화기에서 통화연결음으로 슈베르트의 ‘아베 마리아’가 흘러나왔다. 문단에서 가톨릭 신자로 잘 알려진 그는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에 대해 깊은 상실감을 표하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다. “프랑스의 복원 능력은 세계 최고라고 하니, 다시 찬찬히 역사를 쌓아올려야겠지요. 한국도 문화재 대부분이 목조 건물이고, 산불도 자주 일어나기 때문에 문화재 보호를 더욱 강화해야 합니다.” 최근 펴낸 아홉 번째 시집 ‘화살시편’(문학과지성사·9000원)의 제목도 가톨릭의 ‘화살기도’에서 따왔다. 순간의 단상을 기도로 옮기듯, 찰나의 직관을 10줄 이내의 짧은 시로 써냈다. 그는 1979년 가톨릭 세례를 받았다. 이유 없이 찾아온 특발성혈소판감소증으로 고생하던 시기에 가족과 성당을
    “암흑의 시대에 맞서는 주인공, 누구나 공감할 가치 전해”

    “암흑의 시대에 맞서는 주인공, 누구나 공감할 가치 전해”


    영국 작가 켄 폴릿(70)은 여러모로 입지전적 인물이다. ‘대지의 기둥’(1989년), ‘거인들의 몰락’(2010년) 등 펴내는 소설마다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됐고 스릴러와 역사 분야에서 동시에...

    영국 작가 켄 폴릿(70)은 여러모로 입지전적 인물이다. ‘대지의 기둥’(1989년), ‘거인들의 몰락’(2010년) 등 펴내는 소설마다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됐고 스릴러와 역사 분야에서 동시에 거장으로 우뚝 섰다. 최근 그의 소설 가운데 가장 긴 ‘끝없는 세상 1∼3’(문학동네·각 1만6500원)이 국내에서 출간됐다. 중세 시대를 다룬 대표작인 ‘대지의 기둥’ 후속작으로, 미국에서는 2007년 출간됐다. e메일 인터뷰에서 그는 “중세 시대 사람들은 폭력과 굶주림으로 고통받으면서도 놀랍도록 아름다운 건축물을 남겼다. 매력이 넘치는 시대”라고 했다. “한국 독자에게 유럽의 중세는 다소 낯설 겁니다. 하지만 고통 용기 희망은 국경과 상관없는 가치예요. 브라질 인도 중국에서도 제 작품이 두루 읽히는 이유겠지요.” 작품의 시대 배경은 14세기 초 영국의 가상 마을 킹스브리지. 기사와 건축가를 꿈꾸는 머딘과 랠프 형제, 부유한 양모 상인의 딸 캐리스, 가난한 행상의 딸 궨다가 암흑의 시대에 맞서 각자의
    기탄교육, 2019년 ‘5월에 읽는 이야기’ 책 선물 무료 이벤트 진행

    기탄교육, 2019년 ‘5월에 읽는 이야기’ 책 선물 무료 이벤트 진행


    교육출판 전문기업 기탄교육이 그동안 학부모들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는 취지로 2019년 ‘5월에 읽는 이야기’ 도서를 2500명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5월에 읽는 이야기’는 올해 5월의 31일...

    교육출판 전문기업 기탄교육이 그동안 학부모들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는 취지로 2019년 ‘5월에 읽는 이야기’ 도서를 2500명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5월에 읽는 이야기’는 올해 5월의 31일 동안 매일매일 날짜에 맞는 이야기가 한편씩 들어있는 도서이다. 달력의 날짜에 맞춰 읽으면 날의 절기, 기념일, 세시풍속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하루에 한편씩 읽으며 자연스레 책 읽는 습관을 기르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이번 책선물 무료 이벤트는 기탄수학, 국어, 한글 등 학습지 판매 수익금을 기반으로 도서 제작비, 인쇄비, 배송비 일체를 기탄이 모두 부담하여 진행한다. 제공 도서는 실제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5월에 읽는 이야기’를 보관과 휴대가 간편한 형태로 새롭게 제작했다. 2019년 ‘5월에 읽는 이야기’ 책 선물 무료 이벤트는 기탄교육 홈페이지에서 4월 17일 오후 2시, 18일 오전 11시에 각각 진행된다. 일일 1250명에게 선착순 제공되며 기탄 회원 ID로 로그인 후 신청할 수 있다

    김남채 작가 “나라 앞날 걱정하던 인촌은 강물처럼 시대 품은 민족주의자”


    장편 ‘하의도’(2017년) 등을 쓴 김남채 소설가(75)가 인촌 김성수 선생(1891∼1955)의 삶을 소재로 한 장편소설을 최근 출간했다. 제목은 인촌 선생의 유언을 딴 ‘나라 앞날이...

    장편 ‘하의도’(2017년) 등을 쓴 김남채 소설가(75)가 인촌 김성수 선생(1891∼1955)의 삶을 소재로 한 장편소설을 최근 출간했다. 제목은 인촌 선생의 유언을 딴 ‘나라 앞날이 걱정이다’(동서문화사·1만5000원)이다. 김 작가는 4일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에서 “인촌 선생은 거대한 강물과 같은 포용력으로 시대를 감싸며 헤쳐 나갔고, 대한민국을 건국했다”며 “민족만 바라보고 살다 간 민족주의자 인촌의 면모를 조명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소설은 1906년 인촌이 신학문을 공부하고자 창평(전남 담양군) 영학숙에 입학해 평생의 지기 고하 송진우 선생을 만나는 장면에서 시작해 눈을 감기까지의 일대기를 담았다. 김 작가는 “일제강점기 러시아로 피신하려는 사회주의자들에게 말없이 금고를 열어주는 모습, 경자유전 원칙(농사짓는 사람만이 농지를 소유할 수 있음)을 담은 헌법 초안에 적극 찬성하는 모습, 제헌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5·10총선거에서 선거구가 없는 월남 이북 동포들을 위해 자신의 선거구를 양
    [새로 나왔어요]나는 내 파이를 구할 뿐 인류를 구하러 온 게 아니라고 外

    [새로 나왔어요]나는 내 파이를 구할 뿐 인류를 구하러 온 게 아니라고 外


    ○ 나는 내 파이를 구할 뿐 인류를 구하러 온 게 아니라고(김진아 지음·바다출판사)=탈혼, 경력단절로 여성으로서 절박하게 느꼈던 시간을 고백한다. 페미니스트와 비혼 여성들에게 연대의...

    ○ 나는 내 파이를 구할 뿐 인류를 구하러 온 게 아니라고(김진아 지음·바다출판사)=탈혼, 경력단절로 여성으로서 절박하게 느꼈던 시간을 고백한다. 페미니스트와 비혼 여성들에게 연대의 메시지를 보낸다. 1만2800원. ○ 푸른 세계(알베르트 에스피노사 지음·연금술사)=살날이 사흘밖에 남지 않은 소년의 이야기다. 생의 마지막을 보낼 목가적 장소 ‘그랜드 호텔’에서 죽음이 임박한, 외로운 아이들의 깨우침도 담았다. 1만4000원. ○ 긴 인생, 이 정도 시련쯤이야(류광현 지음·서울문화사)=시베리아에서 화재로 온몸이 부서진 30대 여행가의 재활 과정을 그렸다. 가족, 의료진, 동료 환자 등 건강한 웃음을 되찾는 데 도움을 준 이들의 이야기도 담겼다. 1만4800원. ○ 아무도 내게 꿈을 묻지 않았다(하금철 외 지음·오월의봄)=1942년 경기 안산시 선감도에 세워져 40년간 존속된 강제수용 시설 ‘선감학원’에 갇혔다가 생존한 9명의 이야기. 고통의 세월을 생생한 언어로 전한다. 1만5000원. ○ 케임브리
    [책의 향기]‘아메리칸드림’ 뒤엔 쓰레기 취급당한 백인 빈민 있었다

    [책의 향기]‘아메리칸드림’ 뒤엔 쓰레기 취급당한 백인 빈민 있었다


    “있는 그대로의 미국의 과거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 옹골찬 유혹이다. 솔직히 이 책은 제목이나 두께가 되게 부담스럽다. 500년 조선사도 헷갈리는데, 다른 나라 4세기가 가당키나 한가....

    “있는 그대로의 미국의 과거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 옹골찬 유혹이다. 솔직히 이 책은 제목이나 두께가 되게 부담스럽다. 500년 조선사도 헷갈리는데, 다른 나라 4세기가 가당키나 한가. 근데 교과서처럼 외웠던 ‘아메리칸드림’ 이면을 들춰 주겠단다. 어떤 이에겐 자유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성조기가 실은 카스트 버금가는 계급사회의 깃발이란 주장이다. 그리고 그 최하층에서 허덕이는 백인 빈민들이 있다. 바로 책의 원제인 ‘화이트 트래시(white trash·백인 쓰레기)’다. 이 정도면 저자가 미국 주적이 아닐까 싶지만, 아이젠버그는 루이지애나주립대 석좌교수다. 2016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선정한 ‘가장 중요한 사상가 50인’에도 뽑혔다. 그가 자국의 치부라고도 할 만한 속살을 이토록 가차 없이 헤집는 이유는 뭘까. “마뜩잖을지 모르지만, 백인 쓰레기는 우리나라 서사에서 중심이 되는 가닥이다. (때로는 보이고, 때로는 보이지 않는) 그런 사람들의 존재야말로 미국 사회가 우리가 의식하고 싶지
    [책의 향기]‘대한민국 임시헌장’서 시작한 헌법 100년史

    [책의 향기]‘대한민국 임시헌장’서 시작한 헌법 100년史


    1919년 4월 10일 29명의 독립운동가와 애국지사들이 중국 상하이 한 다락방에 모여들었다. 밤샘 토의 끝에 이들은 새로운 국가를 건설하기로 하고, 10개조로 구성된 ‘대한민국 임시헌장’을...

    1919년 4월 10일 29명의 독립운동가와 애국지사들이 중국 상하이 한 다락방에 모여들었다. 밤샘 토의 끝에 이들은 새로운 국가를 건설하기로 하고, 10개조로 구성된 ‘대한민국 임시헌장’을 제정한다. 먼저 제1조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으로 함”이다. 우리나라 역사상 처음으로 군주가 없는, 국민이 주인 되는 민주국가로의 전환을 못 박은 것이다. 뒤이어 3조를 통해 “남녀·귀천 및 빈부의 계급이 없고 일체 평등”하다는 자격을 획득했고, 5조에서 “선거권 및 피선거권”을 가지게 됐다. 9조 “생명형·신체형 및 공창제를 전폐”한다는 선언을 통해서는 반문명적인 형벌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단순한 100년 전 에피소드가 아니다. 현행 헌법 전문에는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고”라고 쓰여 있다. 즉, 대한민국의 헌법 계통을 거슬러 올라가면 그 출발점에 바로 ‘대한민국 임시헌장’이 있다. 2019년은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은 뜻깊은 해다. 서울
    [책의 향기]폭력-테러-여성 차별 그게 정말 이슬람일까

    [책의 향기]폭력-테러-여성 차별 그게 정말 이슬람일까


    이슬람과 무슬림을 주제로 20년 가까이 글을 써 온 미국인 저널리스트가 세계적 이슬람 학자 아크람 나드위를 찾아가 ‘꾸란 읽기’를 제안하고, 이슬람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 함께 떠난...

    이슬람과 무슬림을 주제로 20년 가까이 글을 써 온 미국인 저널리스트가 세계적 이슬람 학자 아크람 나드위를 찾아가 ‘꾸란 읽기’를 제안하고, 이슬람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 함께 떠난 여정을 담았다. 아크람에 따르면 이슬람 원리주의는 무함마드가 전한 신의 계시와는 많은 면에서 다르고, 자살 폭탄 테러 역시 ‘알라의 뜻’과는 전혀 무관한 일이다. 초기 이슬람교는 여성을 존중했을 뿐 아니라, 오히려 여성의 자유를 인정했다. 이슬람 여성이 몸을 감싸는 베일 역시 알라의 가르침과 무관한 중동, 근동의 문화에 불과하다고 한다. 저자는 자신이 만난 대다수의 무슬림은 서구 문화와 함께 과격한 이슬람주의자에게 맞서는 이중의 짐을 지고 있다고 했다. 폭력은 꾸란이 아니라 인간의 율법이 낳았다는 것이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책의 향기]‘요즘 애들’이 궁금한 어른들을 위한 안내서

    [책의 향기]‘요즘 애들’이 궁금한 어른들을 위한 안내서


    ‘이생망’(이번 생은 망했습니다) ‘헬조선’ ‘흙수저’를 외치는 요즘 아이들의 마음속으로 한 발 다가갈 수 있는 지침서다. 정신건강의학 전문의이자 청소년 정신 치유 전문가인 저자는...

    ‘이생망’(이번 생은 망했습니다) ‘헬조선’ ‘흙수저’를 외치는 요즘 아이들의 마음속으로 한 발 다가갈 수 있는 지침서다. 정신건강의학 전문의이자 청소년 정신 치유 전문가인 저자는 수많은 아이들을 만났다. 그 결과 요즘 청소년의 마음고생을 “초등학교 때는 수치심을 배웠고, 중학생 때는 외로움에 시달렸고, 고등학생 때는 불안에 휩싸였다”고 정의 내렸다. 과도한 경쟁과 서열화에 지친 청소년의 심리를 폭넓게 분석했다. 저자는 어른 세대와는 너무도 다른 아이들의 심리 상태와 특징을 구체적으로 알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배고픔보다 외로움이 더 큰 상처다” “집밥보다 편의점 도시락이 더 맛있다” “포기는 빠르고, 다양하다”와 같은 쉽고 풍부한 사례와 키워드가 이해를 돕는다. 김기윤 기자 pep@donga.com
    [어린이 책]말도, 몸짓도 서툰 나는 자폐증입니다

    [어린이 책]말도, 몸짓도 서툰 나는 자폐증입니다


    7세반인 백합반 스즈는 말도, 숟가락질도 못한다. 갑자기 울거나 물어뜯고 뱅글뱅글 돌기도 한다. 태어날 때부터 뇌가 조금 다르기 때문이다. 손을 팔랑팔랑 흔드는 건 뇌가 그렇게 명령을...

    7세반인 백합반 스즈는 말도, 숟가락질도 못한다. 갑자기 울거나 물어뜯고 뱅글뱅글 돌기도 한다. 태어날 때부터 뇌가 조금 다르기 때문이다. 손을 팔랑팔랑 흔드는 건 뇌가 그렇게 명령을 내려서다. 스즈도 이유를 모르지만 멈출 수 없다. 자폐증 스펙트럼(ASD)인 스즈의 엄마가 어린이집 친구들과 선생님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쓴 편지가 그림책이 됐다. 소리, 온도를 다르게 인지하고 운동, 말하기를 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리는 자폐증을 하나하나 풀어서 설명했다. 조금 다른 존재를 머리는 물론 마음으로도 받아들이게 하는 따뜻함을 머금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어린이 책]동물들이 가르쳐 준 생명과 공존의 의미

    [어린이 책]동물들이 가르쳐 준 생명과 공존의 의미


    소년 도로랑은 사냥꾼 아버지가 백호에게 잡아먹혔다는 말을 듣자 아버지의 복수를 하러 흰산에 오른다. 우여곡절 끝에 백호를 마주한 도로랑은 화살을 날린다. 순간 검은 달이 떠오르고...

    소년 도로랑은 사냥꾼 아버지가 백호에게 잡아먹혔다는 말을 듣자 아버지의 복수를 하러 흰산에 오른다. 우여곡절 끝에 백호를 마주한 도로랑은 화살을 날린다. 순간 검은 달이 떠오르고 어둠왕이 깨어나 산속 생명들이 하나둘 스러진다. 자신이 초래한 엄청난 상황에 당황한 도로랑은 결국 어둠왕을 물리치러 나서는데…. 갖은 실수를 저지르던 도로랑이 산속 동물들을 돌아보고 책임을 완수하려 애쓰는 과정이 역동적으로 펼쳐진다. 몽환적인 분위기 속에 전개되는 이야기에 빠르게 책장을 넘기다보면 생명과 공존, 성장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된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책의 향기/밑줄 긋기]집 짓는 사람

    [책의 향기/밑줄 긋기]집 짓는 사람


    …미술에서 멀어진 나, 계속해서 꿈을 추구하지만 어느덧 경계가 희미해진 세계에서 헤매는 나기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교차하는 시간이 서울과 드레스덴을 넘나들며 그려진다. 다양한 예술...

    …미술에서 멀어진 나, 계속해서 꿈을 추구하지만 어느덧 경계가 희미해진 세계에서 헤매는 나기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교차하는 시간이 서울과 드레스덴을 넘나들며 그려진다. 다양한 예술 작품과 복원된 도시, 예술가의 방이라는 연계 고리를 통해 삶과 예술, 과거와 현재, 생과 사라는 광망한 화두를 이야기로 형상화한다.(이민진 ‘쿤스트캄머’) 등단 5년차 미만, 만 35세 이하 작가들이 공간을 주제로 쓴 단편, 에세이를 각각 네 편씩 선보인다.
    [책의 향기]권력이자 수단, 거짓말… 왜 우리는 속고 속이는가

    [책의 향기]권력이자 수단, 거짓말… 왜 우리는 속고 속이는가


    거짓말이 흘러넘친다. 핵 폐기를 논의하는 지도자들 테이블 위에, 성폭력을 둘러싼 권력자나 연예인 증언 속에, 주변인 처신을 질타하는 게시물에도. 개인 매체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거짓말이 흘러넘친다. 핵 폐기를 논의하는 지도자들 테이블 위에, 성폭력을 둘러싼 권력자나 연예인 증언 속에, 주변인 처신을 질타하는 게시물에도. 개인 매체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대를 맞아 거짓말은 수량으로나, 정교함으로나 전성기를 구가하는 듯 보인다. 최강국 지도자의 입에서 나오는 거짓말도 어제오늘이 아니라 금세기 초반 이라크전부터 낯설지 않다. 이 책은 거짓 뉴스를 분별하는 방법을 알려주지 않는다. 거짓말의 폐해를 질타하는 것도 목적이 아니다. 저자는 ‘거짓말’을 철학적, 인식론적인 관점에서 그 개념의 뼈대가 하얗게 드러날 때까지 파헤친다. “거짓말이 무엇인지 정확히 가려볼 줄 알 때만 논의가 엉뚱한 곳에서 헤매거나 실패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거짓말이란 인식론적으로 어떤 것인지 들여다보자. 세상에는 (단일한) 진실이라는 것 자체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거짓말이란 것도 있을 수 없다는 주장이 있다. 그러나 거짓말은 객관적 진실이 존재하는지와 관계가 없다. 사람은 단지 ‘
    [책의 향기]美 비밀도시 오크리지… 핵 개발 임무 맡은 여성 과학자

    [책의 향기]美 비밀도시 오크리지… 핵 개발 임무 맡은 여성 과학자


    1945년 8월 6일 일본 히로시마 하늘에 인공 구름이 걸렸다. 사망자 14만여 명 가운데 4만 명이 즉사했다. 해리 트루먼 미국 대통령은 라디오 연설에서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역사상 최대의...

    1945년 8월 6일 일본 히로시마 하늘에 인공 구름이 걸렸다. 사망자 14만여 명 가운데 4만 명이 즉사했다. 해리 트루먼 미국 대통령은 라디오 연설에서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역사상 최대의 과학 개발이란 도박에 20억 달러를 썼고 결국 이겼습니다. … 추후 국방장관이 테네시주 오크리지를 비롯한 시설들에 대해 설명할 것입니다.” 방송을 듣고서야 오크리지의 클린턴공병사업소(CEW·Clinton Engineer Works) 사람들은 자신의 역할을 깨닫는다. 비밀 서약과 치밀한 감시…. 그제야 모든 게 이해가 된다. CEW는 원자폭탄 개발을 위한 시설이었다. ‘아토믹…’은 1940년대 오크리지에서 비밀리에 진행한 CEW를 고증한 논픽션이다. 프로듀서이자 작가인 저자가 당시 CEW 근로자 인터뷰를 바탕으로 핵 시대의 기원을 되살려냈다. 개인과 집단의 기억, 언론 보도를 다각도로 참고해 역사적 균형을 잡으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오크리지 인근 주민들은 1940년대 초 큰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책의 향기]세월호 참사 후 5년, 남은 사람들의 일상

    [책의 향기]세월호 참사 후 5년, 남은 사람들의 일상


    5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과연 무엇을 반성하고 무엇을 학습했을까. ‘금요일엔 돌아오렴’(2015년), ‘다시 봄이 올 거예요’(2016년)에 이어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과 생존 학생의 육성을...

    5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과연 무엇을 반성하고 무엇을 학습했을까. ‘금요일엔 돌아오렴’(2015년), ‘다시 봄이 올 거예요’(2016년)에 이어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과 생존 학생의 육성을 기록해온 416세월호참사 작가기록단의 세 번째 책이다. 이 책은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생존 학생들, 그리고 그들의 가족이 5년의 시간을 살아내는 동안 참사가 그들과 우리 사회에 어떤 궤적을 남겼는지 기록했다. ‘유가족’이라는 말로 뭉뚱그린 시선에서 벗어나 친구를 잃은 사람, 자식을 떠나보낸 평범한 사람들이 털어놓은 일상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5년은 짧으면서도 긴 시간이다. 목구멍으로 넘어가지 않던 밥도 넘어가고, 사놓고 차마 켜지 못하던 에어컨도 켠다. 기존의 참사 관련 도서들이 압도적인 상실감을 그렸다면 이 책은 참사를 겪은 사람들의 그 후 일상을 담담하게 담았다. 그들이 겪은 고통이 사실은 우리가 언젠가 겪은 그것과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공감과 응답, 치유가 가능하다는 것에 주목했다. 참사의 비극적
    [책의 향기]‘버닝썬 사태’의 출발점, 강남 클럽문화를 들추다

    [책의 향기]‘버닝썬 사태’의 출발점, 강남 클럽문화를 들추다


    “돈을 냈으니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천민자본주의가 발동하고, 다른 사람들을 무턱대고 만지는 인간 사물화가 진행된다.”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와 가수 정준영,...

    “돈을 냈으니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천민자본주의가 발동하고, 다른 사람들을 무턱대고 만지는 인간 사물화가 진행된다.”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와 가수 정준영, 로이킴 등의 민낯을 드러낸 ‘버닝썬 사태’의 출발점은 바로 서울 강남 클럽이다. 강남 클럽을 대표하는 공간 ‘아레나’를 생생한 경험과 통찰로 풀어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건축을 공부한 저자는 아레나를 공간으로 먼저 접근한다. 옥외간판도 없고, 입구도 숨겨진 이곳은 은밀함을 지향한다. 경매 방식의 테이블 구매, 인형 뽑기 하듯 테이블로 여성을 끌어 올리는 성 상품화 등 룰에 동의하는 사람만 와야 하기 때문이다. 직접 경험해야 알 수 있는 사례들이 풍부하다. 클럽 ‘버닝썬’의 고액 주문자를 위한 전광판이 인기를 끌자, 아레나도 비율이 맞지 않는데 굳이 그 전광판을 설치한다. 아레나에서는 절대 색다르거나 다양한 음악이 나오지 않는다. 이런 음악은 오히려 영업에 찬물을 끼얹을 뿐이기 때문이다. ‘떼창’을 유도하면 2,
    [150자 맛보기]1등 브랜드는 이렇게 만드는 겁니다 外

    [150자 맛보기]1등 브랜드는 이렇게 만드는 겁니다 外


    1등 브랜드는 이렇게 만드는 겁니다(김유림 박준회 지음·북클라우드)=수많은 스타트업 대표를 만나온 두 명의 기자가 시장을 장악하고 트렌드를 만들어낸 10개 브랜드를 집중 취재했다....

    1등 브랜드는 이렇게 만드는 겁니다(김유림 박준회 지음·북클라우드)=수많은 스타트업 대표를 만나온 두 명의 기자가 시장을 장악하고 트렌드를 만들어낸 10개 브랜드를 집중 취재했다. 그들이 어떻게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하고 성장했는지 노하우를 입체적으로 분석했다. 1만6000원. 왜 자유주의는 실패했는가(패트릭 J 드닌 지음·책과함께)=20세기를 지배한 세 이데올로기 자유주의, 파시즘, 공산주의 가운데 자유주의만 살아남았다. 오늘날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등 세계적 우경화의 근원으로 자유주의를 추적한다. 1만8000원. 식민지 근대 감옥 서대문형무소(박경목 지음·일빛)=서대문형무소역사관장인 저자가 방대한 실증 자료와 통계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담아냈다. 수형 기록 카드로 확인된 4000여 명의 ‘서대문형무소 수감자 명단’과 서대문형무소 관련 사진, 건축 도면 등을 함께 수록했다. 2만8000원. 일터의 품격(도나 힉스 지음·한빛비즈)=존엄의 의미와 중요성을 인식하고 실천
    ‘성추문’ 시인에 출판사선 ‘판매 중지’…강의도 ‘해지’

    ‘성추문’ 시인에 출판사선 ‘판매 중지’…강의도 ‘해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일부 시인들의 성추문이 번지고 있는 가운데 해당 시인의 책을 낸 출판사나 문화재단들의 책 판매중지나 강연계약 해지 등의 조치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일부 시인들의 성추문이 번지고 있는 가운데 해당 시인의 책을 낸 출판사나 문화재단들의 책 판매중지나 강연계약 해지 등의 조치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성희롱 및 성폭행 논란이 일고 있는 시인들은 박진성, 배용제, A시인 등으로 박 시인은 출판사인 문학과지성사에서 ‘식물의 밤’, 천년의시작에서 ‘목숨’ 등을 펴냈다. 또 배용제 시인은 문학과지성사에서 시집 ‘다정’과 ‘이 달콤한 감각’을, 민음사에서 ‘삼류극장에서의 한때’를 냈다. 박진성 시인은 논란이 일자 지난 22일 사과문을 내고 활동중단을 선언했다. 문학과지성사는 27일 “박진성 시인의 ‘식물의 밤’은 현재 출고정지상태”라면서 “추후 조치에 대해서는 내부 협의중”이라며 말했다. 하지만 박 시인의 첫시집 ‘목숨’을 낸 천년의시작 측은 “출간된지 오래되어 따로 조치를 취하지는 않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시인이 진행하던 대전지역 문화프로그램인 ‘작은미술관, 보통의 중동’은 다음달 박시인과의 계약을 해지한다
    [신간] 나는 오늘 모리셔스의 바닷가를 달린다

    [신간] 나는 오늘 모리셔스의 바닷가를 달린다


    ● 나는 오늘 모리셔스의 바닷가를 달린다 (안정은 저|쌤앤파커스) 러닝에 푹 빠진 2030 세대. 그 중심에 ‘런스타’, ‘러닝계의 연예인’으로 불리는 마스터스 마라토너 안정은이 있다....

    ● 나는 오늘 모리셔스의 바닷가를 달린다 (안정은 저|쌤앤파커스) 러닝에 푹 빠진 2030 세대. 그 중심에 ‘런스타’, ‘러닝계의 연예인’으로 불리는 마스터스 마라토너 안정은이 있다. 그는 삶의 장애물을 달리기로 극복한 사람이다. 백수생활을 하면서 매일 30분씩 달리기를 시작한 저자는 마라톤 완주경험을 어필해 대기업 취업에 성공했다. 심지어 직장 내에서 따돌림을 당할 때도 달리기로 이겨냈다. 유독 힘든 하루를 보낸 날이면 퇴근 후 한강에서 17km씩 달렸다고 한다. 이 책은 ‘달리기 공식’을 인생에 적용해 삶을 원하는 대로 이끌게 된 비결을 담고 있다. 저자의 러닝영상은 100만 뷰를 돌파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신간] 파파 리더십

    [신간] 파파 리더십


    ● 파파 리더십 (이수광 저|일상과 이상) 부제는 ‘세상을 뒤흔든 베트남 축구의 비밀’이다. 그렇다. 이 책은 제18회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 2018년 최고의 인물로 꼽힌 박항서...

    ● 파파 리더십 (이수광 저|일상과 이상) 부제는 ‘세상을 뒤흔든 베트남 축구의 비밀’이다. 그렇다. 이 책은 제18회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 2018년 최고의 인물로 꼽힌 박항서 베트남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의 리더십을 분석한 책이다. ‘파파’는 물론 박항서 감독을 일컫는 대명사다. 저자는 동서고금 리더들의 리더십과 파파 리더십을 비교분석하고 ‘파파 리더십의 7가지 특성’을 밝혔다. 기다림, 덕, 정, 혁신, 진정성, 끈기, 공정성이다. 특별한 게 없다고?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파파 리더십은 특별하지 않아서 더 특별하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맨부커 인터내셔널賞 후보 6명 중 5명이 여성작가…역대최다

    맨부커 인터내셔널賞 후보 6명 중 5명이 여성작가…역대최다


    세계 3대 문학상이자 영국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맨부커’의 인터내셔널상 최종 후보(Short list)에 역대 최다 여성 후보가 올랐다고 9일(현지시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가디언은 “유례 없는...

    세계 3대 문학상이자 영국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맨부커’의 인터내셔널상 최종 후보(Short list)에 역대 최다 여성 후보가 올랐다고 9일(현지시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가디언은 “유례 없는 젠더 갈등 속에서 진행된 2019년 맨부커 인터내셔널 선정 과정에서 최종 후보 6인 중 5인이 여성으로 뽑혔다”고 보도했다. 또 이같이 많은 여성 후보가 이름을 올린 적은 없었다고 전했다. 2016년 미 로체스터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지난 10여년 간 영어로 번역된 여성 작가의 작품은 단 29%에 불과했다. 이는 세계 여성 작가들의 작품에 대한 체계적인 번역이 부재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올해 맨부터 인터내셔널의 심사위원장을 맡은 역사학자 베터니 휴스는 최종 후보 선정 결과가 “정치적이거나 전략적인 것이 아니라 성별의 구분이 없는 열띤 논의가 낳은 행복한 부작용”이라고 설명했다. 휴스는 “첫 만남부터 우리(심사위원)는 왜 무언가를 읽는가에 대한 실질적이고 철학적이며 윤리적인 논의를 했다”며 “특정한
    맨부커상 최종 후보자 6명 발표…황석영은 탈락

    맨부커상 최종 후보자 6명 발표…황석영은 탈락


    맨부커상 1차 후보에 올랐던 황석영 소설가가 최종후보에는 들지 못했다. 맨부커상 선정위원회는 10일 홈페이지에 맨부커상 인터내셔널(Man Booker International Prize) 2019 최종후보(shortlist) 6명을...

    맨부커상 1차 후보에 올랐던 황석영 소설가가 최종후보에는 들지 못했다. 맨부커상 선정위원회는 10일 홈페이지에 맨부커상 인터내셔널(Man Booker International Prize) 2019 최종후보(shortlist) 6명을 발표했다. 황석영이 2015년 발표한 ‘해질 무렵’(영문명 At Dusk)은 지난달 13일 발표된 1차 후보작 13편에는 포함됐지만 최종 후보에는 아쉽게 포함되지 못했다. 지난해 ‘플라이츠’(Flights)로 맨부커상을 받은 폴란드 작가 올가 토카르추크은 ‘Drive Your Plow Over The Bones Of The Dead’로 2년 연속 최종 후보에 올랐다. 이외에도 지난달 우리나라에 출간된 프랑스 작가 아니 에르노의 ‘The years’(세월)와 독일 작가 마리온 포쉬맨의 ‘The Pine Islands’ 등 여섯 편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 최종 수상자는 다음달 21일 발표된다. (서울=뉴스1)
    “마음을 글로 표현해보세요… 내가 모르던 속마음이 보입니다”

    “마음을 글로 표현해보세요… 내가 모르던 속마음이 보입니다”


    #1. 폴란드 시인 비스와바 심보르스카가 쓴 ‘선택의 가능성’의 문장들은 ‘∼를 더 좋아한다’로 끝난다. 50대 주부 이모 씨도 시인을 따라 써 봤다. ‘나 자신을 바보로 만드는 농담을 더...

    #1. 폴란드 시인 비스와바 심보르스카가 쓴 ‘선택의 가능성’의 문장들은 ‘∼를 더 좋아한다’로 끝난다. 50대 주부 이모 씨도 시인을 따라 써 봤다. ‘나 자신을 바보로 만드는 농담을 더 좋아한다. 요리를 잘하는 나보다 유머를 잘하는 나를 더 좋아한다.’ 이 씨는 “가족이 좋아하는 것만 좇다가 내가 좋아하는 걸 쓰는 것만으로도 해방감을 느꼈다”고 했다. #2. “‘∼처럼 외롭다’로 한 줄 시를 써 보세요.” 30대 직장인 김모 씨는 강사의 지시에 따라 ‘도구처럼 외롭다’고 썼다. “아무리 좋은 도구라도 늘 누군가의 요구대로 움직여야 하니 외롭다고 생각해요.” 그의 설명에 교실 안 남녀노소들은 저마다 좋은 딸, 좋은 상사로 살아가는 고단함을 털어놓았다. 한국상담대학원대의 진은영(문학상담), 김경희 교수(철학상담)는 지난 5년간 다양한 문학의 치유력을 실험했다. 두 사람이 최근 펴낸 ‘문학, 내 마음의 무늬 읽기’(엑스북스·1만7000원)에는 그 과정과 결실이 고스란히 담겼다. 9일 서울 서초구 대
    박찬승 교수 “독립선언서 ‘공약삼장’ 저자는 한용운 아닌 최남선”

    박찬승 교수 “독립선언서 ‘공약삼장’ 저자는 한용운 아닌 최남선”


    “최후의 한 사람까지 최후의 일각까지 민족의 정당한 의사를 쾌히 발표하라.” 3·1운동 당시 한반도 전역에 뿌려진 독립선언서의 마지막 부분에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최후의 한 사람까지 최후의 일각까지 민족의 정당한 의사를 쾌히 발표하라.” 3·1운동 당시 한반도 전역에 뿌려진 독립선언서의 마지막 부분에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약삼장(公約三章)’이 수록돼 있다. 민족대표 측이 3·1운동에 참가할 시민에게 당부한 일종의 행동강령이다. 최근까지 일부 교과서와 불교계 등에서는 만해 한용운(1879∼1944)이 공약삼장을 작성했다고 여겨왔다. 그러나 공약삼장의 저자가 한용운이 아닌 육당 최남선(1890∼1957)이란 학계의 연구가 나왔다. 독립운동사 연구 권위자인 박찬승 한양대 사학과 교수(사진)는 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1919’(다산북스) 출간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약삼장은 독립선언서 본문과 비교해보면 문체가 단호해 한용운이 쓴 것으로 오인할 수도 있다”며 “하지만 당시 한용운과 최린이 주고받은 대화를 보면 독립선언서 작성을 최남선에게 맡겼다는 내용이 등장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 교수는 “민족대표였던 오세창 역시 ‘최남선의 선언서 초안을
    실전 부동산 투자 위한 ‘부동산 추월차선’ 출간

    실전 부동산 투자 위한 ‘부동산 추월차선’ 출간


    저금리 시대, 부동산 실전 투자 방법을 담은 김은자 작가의 신간 ‘부동산 추월차선’이 출간됐다. 어려운 환경에서 500만 원으로 부동산 경매를 시작한 저자는 이후 부동산에 대해...

    저금리 시대, 부동산 실전 투자 방법을 담은 김은자 작가의 신간 ‘부동산 추월차선’이 출간됐다. 어려운 환경에서 500만 원으로 부동산 경매를 시작한 저자는 이후 부동산에 대해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다양한 실전 사례를 경험하며 자신만의 투자 노하우를 쌓아 토지와 공장, 카페 등 100억대의 자산을 일궈냈다. 자신의 부동산 투자 경험을 담아낸 책의 주요 내용은 투자의 개념부터 재정립하면 기존 경제논리인 물가상승 법칙을 이길 수 있다는 것으로 저자는 한국 사회에서 부자가 되기 위한 지름길은 부동산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에 ‘1장. 당신에게 부동산 추월차선이 필요한 이유’에서는 독자에게 부동산 투자가 필요한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2장. 지금 당장 부동산 투자를 시작할 수 있다’에서는 누구나 부동산 투자를 시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며, ‘4장, 저평가된 소액부동산 찾는 7가지 비법'에서는 실제 부동산 투자를 시작할 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대북관계가 개선되면 수혜를 볼 수 있는 지역, 황금알
    황석영 새 장편, 웹진 연재…시대소설 ‘마터 2-10’

    황석영 새 장편, 웹진 연재…시대소설 ‘마터 2-10’


    작가 황석영(76)의 신작 장편소설 ‘마터 2-10’이 예스24 웹진 ‘채널예스’에 공개된다. 10일부터 주2회(월·수요일) 연재된다. ‘마터 2-10’는 산악형 기관차 제작 번호에서 가져왔다. 일제...

    작가 황석영(76)의 신작 장편소설 ‘마터 2-10’이 예스24 웹진 ‘채널예스’에 공개된다. 10일부터 주2회(월·수요일) 연재된다. ‘마터 2-10’는 산악형 기관차 제작 번호에서 가져왔다. 일제 중엽부터 운행되다가 전쟁 중 폭파된 산악형 기관차 마터 2형 10호를 매개로 분단된 한반도의 모습,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황 작가는 “세계의 근대는 철도 개척의 역사로부터 시작됐다. 이 세계화의 시대에 아직도 분단된 한반도에서 대륙을 확인하고 싶었다. 인간의 인생살이를 꿈처럼 그려볼 생각”이라고 했다. 황 작가는 1962년 월간 ‘사상계’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대표작은 ‘객지’ ‘삼포가는 길’ ‘무기의 그늘’ ‘아우를 위하여’ ‘장길산’ 등이다. 2015년 국내에서 펴낸 소설 ‘해질무렵’이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1차 후보에 올랐다. 최종 후보작은 4월9일(현지시각) 발표된다. 【서울=뉴시스】
    브랜드 마케팅 전략가 강민호 마케터의 신간 '브랜드가 되어 간다는 것' 출간

    브랜드 마케팅 전략가 강민호 마케터의 신간 '브랜드가 되어 간다는 것' 출간


    무한경쟁 사회에서 많은 기업들은 물론 1인 크리에이터들까지 브랜딩에 주력하고 있지만 요즘처럼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세상에서 브랜드의 정확한 개념과 방향성을 정확히 설정하기란 쉽지...

    무한경쟁 사회에서 많은 기업들은 물론 1인 크리에이터들까지 브랜딩에 주력하고 있지만 요즘처럼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세상에서 브랜드의 정확한 개념과 방향성을 정확히 설정하기란 쉽지 않다. 도서출판 (주)턴어라운드가 지난 2일 출간한 은 이에 대한 해답을 주기 위해 나온 도서다. 이 책은 브랜드 에세이라는 유니크한 장르를 표방한다. 지난해 100주 연속 경제경영 부문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의 저자 강민호 마케터가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는 나’라며 브랜드를 인문학적 관점에서 말랑하게 풀어 나간다. 아울러 은 출간 즉시 온라인 도서 구매 사이트인 교보문고에서 브랜드 마케팅 분야 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 독자들에게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기존의 브랜드∙마케팅 도서들이 관련 이론과 사례들을 서술한 것과 달리 이 책은 수많은 브랜드를 접하며 고찰해 온 내용에 ‘강민호’라는 한 브랜드의 개인
    첫 시론집 펴낸 김언 시인 “詩에 미친 사람 어디 나뿐일까”

    첫 시론집 펴낸 김언 시인 “詩에 미친 사람 어디 나뿐일까”


    시인들 사이에서도 “시에 미쳤다”는 평가를 듣는 김언 시인(46)이 첫 시론집 ‘시는 이별에 대해서 말하지 않는다’(난다·1만5000원)를 펴냈다. 지난 10여 년간 틈틈이 써낸 시론을 묶었다. 김...

    시인들 사이에서도 “시에 미쳤다”는 평가를 듣는 김언 시인(46)이 첫 시론집 ‘시는 이별에 대해서 말하지 않는다’(난다·1만5000원)를 펴냈다. 지난 10여 년간 틈틈이 써낸 시론을 묶었다. 김 시인은 “미쳐 있는 건 맞지만 그런 시인이 꽤 된다”며 웃었다. 거대하고 풍성한 시의 바다에서 의미 있는 구절을 뽑아 8일 서울 종로구 청계천변에서 나눈 이야기를 그의 목소리로 정리했다. ○ ‘시에 대한 기록이자 한 시절에 대한 기록’ 시론은 시에 대한 생각을 담은 글이다. 모든 시인이 시론을 쓸 수 있는 건 아니다. 출간 시집이 꽤 쌓이고 시에 대한 생각이 정리돼야 써낼 수 있는 글 같다. 흥이 붙으면 시처럼 춤추듯 글이 나오는데 그렇지 않으면 문장이 뻑뻑해진다. ○ ‘시는 한 마리 작고 보잘것없는 짐승의 면면’ 시는 잘난 힘이 아닌 못난 힘으로 쓰인다. 결핍과 상처로 가득한 밑바닥을 뚫고 내려가 보잘것없는 짐승에 불과한 자신을 직시해야 한다. 한데 그 작업이 쉽지 않다. 못난 힘으로 인해 생이
    20세에 쓴 ‘자서전’으로 베스트셀러 작가된 청년은 또다시…

    20세에 쓴 ‘자서전’으로 베스트셀러 작가된 청년은 또다시…


    주변 사람들에게 “나 요즘 자서전 쓰고 있어!” 라고 말하면 돌아오는 대답은 비슷하다. “너무 이른 거 아냐?” “‘올드하게’ 무슨 자서전이야!” 자서전이 뭐 별건가?...

    주변 사람들에게 “나 요즘 자서전 쓰고 있어!” 라고 말하면 돌아오는 대답은 비슷하다. “너무 이른 거 아냐?” “‘올드하게’ 무슨 자서전이야!” 자서전이 뭐 별건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매일 매일 적어가는 글들이 내 인생의 기록이고, 그 기록을 모으면 내 자서전이 될 수 있는 거지.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왜 꼭 은퇴를 하거나, 죽기 전에 ‘이제는 말할 수 있다’ 같은 류의 자서전을 쓰는 걸까, 나는 이게 늘 불만이었다. 자서전이라는 게 자기 인생을 기술한 책이기에 인생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쓰면 좋은 점도 있겠지만 우리 인생은 언제 끝나고, 언제 마무리 될지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자서전은 인생을 마무리 하는 시점에 쓰는 게 아니라 인생을 중간 점검하는 의미로 쓰는 게 더 적절한 것 같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자서전 얘기를 하면 또 하나 돌아오는 대답이 있다. “내 인생 살아온 얘기를 자서전으로 쓰면 10권도 더 나온다.” 하지만 막상 써보라고 하면 A4
    판타지의 옷입은 초한지 “제국의 건국신화 흥미진진”

    판타지의 옷입은 초한지 “제국의 건국신화 흥미진진”


    《‘다라’ 제도를 통일한 황제는 성대한 축하연을 연다. 포로로 잡혀온 500여 명의 무희를 앞세워 승리의 팡파르를 울리려는 찰나. 하늘에서 연처럼 생긴 자객이 활강해 황제에게 불덩이를...

    《‘다라’ 제도를 통일한 황제는 성대한 축하연을 연다. 포로로 잡혀온 500여 명의 무희를 앞세워 승리의 팡파르를 울리려는 찰나. 하늘에서 연처럼 생긴 자객이 활강해 황제에게 불덩이를 던져댄다. 첫 장면부터 이국적 정취가 물씬한데 읽다 보니 강한 기시감이 든다. 항우와 유방의 기나긴 대립을 그린 중국 역사소설 ‘초한지’와 겹친다. 휴고·네뷸러·세계환상문학상을 동시에 받은 미국 공상과학소설(SF)계 샛별 켄 리우(43)의 첫 장편이 국내에 출간됐다. ‘민들레 왕조 연대기 3부작’의 1부 격인 ‘제왕의 위엄 상·하’(황금가지·각 1만5800원)다. 단편집 ‘종이 동물원’(황금가지·1만5800원)에 이은 두 번째 국내 출간이다.》6일 본보와의 e메일 인터뷰에서 그는 “어릴 적 초한지 영웅들로 이야기를 지어 친구들과 역할 놀이를 했다. 미국에 건너온 뒤 사전을 뒤져가며 사마천의 사기를 읽고 그의 인간적인 역사 기록 방식에 깊이 매료됐다. 이후 ‘역사의 기록’과 관련한 작업을 과제로 삼고 있다”고 했다. 초

    [단신]사진작가 신항섭 外


    ■ 사진작가 신항섭이 찍은 일본 홋카이도 사진전 ‘비에이의 눈, 빛, 선 그리고 언덕’이 서울 종로구 갤러리인덱스에서 열린다. 설경이 펼쳐지는 홋카이도 비에이는 겨울이면 사진가들이...

    ■ 사진작가 신항섭이 찍은 일본 홋카이도 사진전 ‘비에이의 눈, 빛, 선 그리고 언덕’이 서울 종로구 갤러리인덱스에서 열린다. 설경이 펼쳐지는 홋카이도 비에이는 겨울이면 사진가들이 즐겨 찾는 장소다. 작가는 중국 상하이에서 2010년 첫 초대전을 열었다. 15일까지. 무료. ■ 대한민국임시정부 초대 대통령과 대한민국 첫 대통령을 지낸 우암(雩南) 이승만(1875∼1965)의 저작을 모은 전집 출간이 시작됐다. 7일 연세대 이승만연구원에 따르면 35권 가운데 1차분인 ‘독립정신’ 역주본과 영인본, ‘한국교회핍박’ 등 3권이 최근 출간됐다. 2차분으로는 미국 프린스턴대 재학 시절 박사논문과 한시 모음집을 펴낼 예정이다.

    SF 문학계 사상 첫 동시 3관왕 작가 켄리우, 첫 장편소설 국내 출간


    ‘다라’ 제도를 통일한 황제는 성대한 축하연을 연다. 포로로 잡혀온 500여 명의 무희를 앞세워 승리의 팡파레를 울리려는 찰나. 하늘에서 연처럼 생긴 자객이 활강해 황제에게 불덩이를...

    ‘다라’ 제도를 통일한 황제는 성대한 축하연을 연다. 포로로 잡혀온 500여 명의 무희를 앞세워 승리의 팡파레를 울리려는 찰나. 하늘에서 연처럼 생긴 자객이 활강해 황제에게 불덩이를 던져댄다. 첫 장면부터 이국적 정취가 물씬한데 읽다보니 강한 기시감이 든다. 항우와 유방의 기나긴 대립을 그린 중국 역사소설 ‘초한지’와 겹친다. 휴고·네뷸러·세계환상문학상을 동시에 받은 미국 공상과학(SF)계 샛별 켄 리우(43)의 첫 장편이 국내에 출간됐다. ‘민들레 왕조 연대기 3부작’의 1부 격인 ‘제왕의 위엄 상·하’(황금가지·각 1만5800원)다. 단편집 ‘종이 동물원’(황금가지·1만5800원)에 이은 두 번째 국내 출간이다. 6일 본보와의 e메일 인터뷰에서 그는 “어릴 적 초한지 영웅들로 이야기를 지어 친구들과 역할놀이를 했다. 12살에 미국에 건너온 뒤 사전을 뒤져가며 사마천의 사기를 읽고 그의 인간적인 역사 기록 방식에 깊이 매료됐다. 이후 ‘역사의 기록’과 관련한 작업을 과제로 삼고 있다”고 했다.